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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의 본 명칭은 동진강이다' 명사초청 강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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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의 본 명칭은 동진강이다' 명사초청 강연회 열려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2.12.21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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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북 동진강명칭복원추진위원회가 20일 오전 11시 청주시 산남동 경화대반점에서 한국영토학회 이상태 회장을 초청하여 '미호강의 본 명칭은 동진강이다'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가졌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충북 동진강명칭복원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임창철, 유귀현)가 20일 오전 11시 청주시 산남동 경화대반점에서 한국영토학회 이상태 회장을 초청해 '미호강의 본 명칭은 동진강이다'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에는 충북도의회 황영호 의장을 비롯한 오제세 전 4선 국회의원, 신방웅 전 충북대 총장, 청주시 예총회장 등 세종시민·충북도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오늘 강연을 맡은 이상태 박사는 우리나라의 고지도 분야의 권위자로서 한국 고지도 연구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한국영토학회장, KBS진품명품 고지도 전문 감정위원, 국제문화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그는 특강에서 조선시대에 발간된 수많은 고지도 영상을 설명하면서 '대조선국전도'에 명기된 동진강을 소개했다.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이 지도는 다른 지도와는 달리 진천에서 합강에 이르는 하천의 명칭을 동진강이라는 단일 명칭으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미호(美湖)라는 지명은 일제가 작명하였음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국토지명위원으로 참여하여 위원회에 상정되었던 인왕산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일제는 인왕산(仁王山)을 일(日)자가 들어간 인왕산(仁旺山)으로 개명하였으나, 해방 후 다시 인왕산(仁王山)으로 바로 잡았던 사례를 들면서 “미호강은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반드시 동진강으로 다시 고시되어야 할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동진강 명칭 복원을 위해 이날 특강에서 제시된 자료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환경부는 충청도와 세종시를 흐르는 국가하천인 미호천의 명칭을 미호강으로 승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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