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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다시 꿈을 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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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다시 꿈을 꾸어야겠습니다"
  • 장석춘
  • 승인 2022.11.07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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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59편] 눈꽃으로 환생한 국화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국화, 내 꿈의 향방을 가르쳐주었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국화, 내 꿈의 향방을 가르쳐주었다.

 

꽃은 지고 있는데

꽃이 다시 피었습니다

꿈이 사라지나 했는데

다시 꾸어야겠습니다

 

 

[작품노트]

겨울로 가는 길목이다. 늦가을에도 국화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꽃 위로 간밤에 서리가 내려앉았다. 색이 바래고 잎이 하나둘씩 떨어지는 걸 보며 조바심이 나기도 했는데, 이즈막 눈꽃처럼 환생했다. 지난날 꾸었던 내 꿈의 향방을 묻곤 했었다.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았다. 삶의 지향점을 가르쳐준 너를 만났기에 이번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을 것 같다.

장석춘_시인. 현재 세종시인협회 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 세종시문학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숯골지기'.​
장석춘_시인. 현재 세종시인협회 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 세종시문학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숯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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