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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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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가 그립습니다"
  • 장석춘
  • 승인 2022.09.08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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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55편] 순백의 꽃 한송이가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람 냄새가 풍기는 세상을 꽃도 그리워한다.
사람 냄새가 풍기는 세상을 꽃도 그리워한다.

온정

 

안녕하세요

제 향기 좀 맡아보세요

저는 사람 냄새가 좋은데

제게도 그런 향기를 주세요

 

 

 

[작품 노트]

순백의 꽃 한 송이가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있다.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인사를 한다. 딱딱하고 척박한 땅에 누가 꽃을 심었을까? 혼자 보려고, 혼자만 향기를 맡으려고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그 배려심에서 온정이 넘친다. 저 꽃의 희망대로 사람 사는 세상에서 늘 사람 냄새가 풍겼으면 좋겠다.

장석춘_시인. 현재 세종시인협회 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 세종시문학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숯골지기'.​
장석춘_시인. 현재 세종시인협회 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 세종시문학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숯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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