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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산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간부 직원의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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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산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간부 직원의 “갑질 논란”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2.08.31 18: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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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여직원 A씨, 30일 농식품부 감사실에 신고접수
입사 초부터 수십 차례에 걸친 폭언과 성희롱 피해 호소
신경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받아, 간부직원과 물리적 분리조치 요구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사진=정해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사진=정해준 기자)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근무하는 말단 여직원 A씨가 간부직원 B씨로부터 부당한 갑질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신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고자 A씨는 30일 상급기관인 농식품부 감사실에 간부직원 B씨로부터 지난 2021년 8월경부터 20차례 이상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괴롭힘과 폭언 및 성희롱을 당했다며 B씨에 대해 위법여부를 조사해 관련 규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A씨의 신고를 접수받은 농식품부 감사실은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감사실 직원들을 불러 신고내용을 통보하고 즉각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신고내용에 따르면 간부직원 B씨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못하는 운전을 강요했는가 하면 업무수행을 방해하고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을 지시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와 갑질을 일삼아 왔다고 A씨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A씨는 B씨와 출장을 가던 중 운전경험이 전혀 없어 운전을 무서워서 못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운전할 것을 강요받아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한 운전스트레스로 약까지 복용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자신의 감정기복에 따라 한 공간에 있는 사업체 내 다른 직원들이 다 들을 정도로 수시로 강압적인 분위기로 야단을 치고 윽박지르기 일쑤여서 정상적으로 업무수행을 할 수 없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A씨는 즉각적인 물리적 분리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대체휴무와 관련 업무담당자로부터 A씨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은 B씨가 수화기를 든 체로 A씨에게 “내가 알려줬는데 그걸 또 왜 물어보냐”노발대발 큰소리로 야단을 쳐 다른 직원들에게 알려져 결국 A씨는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인격적 모독을 당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B씨는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는 상황 또는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수시로 상의 안쪽에 손을 넣고 배를 긁는 행위를 할 때 배꼽 등이 보여 시선처리가 어려울 정도로 난감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성적수치심에 치를 떨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출장 중에 좁은 차안에서 A씨와 다른 직원이 탑승하고 있는데도 B씨는 “동료직원의 와이프가 섹스리스다”라는 이야기를 출장 갈 때 마다 몇 차례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고의적인 성희롱이라고 분괴했다.

B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감사실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신고 내용을 알지 못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한 관계자는“농식품부로부터 신고내용을 이송 받아 내부 규정에 따라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며 “사실 관계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는 사항으로 우선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신고자 A씨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담당 관계자는 신고자 A씨에게 “조사기간 동안 B씨와 분리를 원하면 분리조치를 취해 주겠다”며 “유급휴가를 원할 경우 유급휴가 조치도 취해 주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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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 2022-09-01 12:23:18
갑질 성희롱 간부 신상공개하라

우리사랑 2022-09-01 12:21:13
국민의 본보기가 되어야할 공공기관에서 이런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는게 참 어이가 없네요.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합니다

터질게터졌네 2022-09-01 09:53:38
B씨가 B씨했네요. 기관의 조치가 아쉽습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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