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대통령 세종집무실 예산절감 수정안은“어불성설”
상태바
대통령 세종집무실 예산절감 수정안은“어불성설”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2.07.20 10:0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동에 기재부, 구 기재부엔 과기정통부 입주유력
과기정통부, 2번 이사로 100억원 규모 예산낭비 반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행정안전부가 예산낭비를 이유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수정안을 발표한데 이어 중앙동에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입주 계획을 발표하자 예산낭비를 이유로 부처 간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14일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중앙동(신청사) 입주와 관련 인근 세종청사 1동에 설치되어 있는 세종집무실과 중복성, 경제성과 경호 및 보안문제 등을 고려해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수정안을 발표했다.

특히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세종집무실을 임시집무실로 활용할 계획이며 중앙동(신청사) 세종집무실 조성 시 경호시설과 내부 인테리어 등에 15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예산낭비를 설치폐지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행안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으로 기재부와 행안부 입주 방침을 밝힌데 따른 정부 부처간 이사비용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전자신문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통부의 기재부 구 건물 입주가 유력해지자 직원들은 부처 간 힘의 논리가 반영된 일방적인 결정으로 최소 100억원규모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공무원 노동조합은 18일 성명을 통해 “임대청사를 사용하는 부처용이던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에 입주하기 위해 정부예산을 움켜쥐고 이사비용 100억원 상당을 우스워하는 기재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기획재정부가 지상 15층의 신청사에 들어가게 되면 한 번이면 될 이사를 두 번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예산 중 100억원의 추가지출이 필요하다.

이는 곧 “나라 살림이 어려운데 예산을 새로 들이기보다는 기존의 세종집무실을 내실 있게 쓰겠다”고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말이 어불성설이란 지적이다.

과기정통부 노조는 순리대로 이사를 한다면 들지 않았을 추가 비용이 100억원 가량 투입될 것이라며 국가적인 예산낭비를 초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공무원노조 관계자는“윤석열 정부는 예산 낭비 방지를 명분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중앙동 설치를 취소했다”며 “기재부를 160m 떨어진 중앙동으로 이동하느라 1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현 정부 예산절감 기조에도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세종 집무실 설치를 국정과제로 확정한 인수위가 지난 4월 △1동 국무회의장을 우선 활용하고 △12월 입주하는 중앙동에 임시 집무실 설치한 뒤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비서동과 관저를 갖춘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으나 예산절감을 이유로 국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저버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세종시완성 2022-07-20 10:15:40
고시만 하면 되는 여가부나 세종시로 빨리 옮겨놔라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