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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vs 최민호, 'KTX, 부동산' 등 세종시 현안 놓고 뜨거운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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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vs 최민호, 'KTX, 부동산' 등 세종시 현안 놓고 뜨거운 공방전
  • 최성원 기자
  • 승인 2022.05.11 2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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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BS 대전총국에서 세종시장 후보자 간 토론회 진행
교통문제, 부동산, 세종보 등 지역의 최대 현안들의 방안 오고가
11일 정책토론회를 가진 (왼쪽부터)이춘희·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사진=최성원 기자)
11일 정책토론회를 가진 (왼쪽부터)이춘희·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사진=최성원 기자)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대선 2라운드'로 불리는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승패를 판가름할 토론회에서 세종시장 후보들이 시 주요 현안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두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11일 KBS 대전총국 스튜디오에서 'KBS 세종시장 초청토론회'가 열렸다. 

본지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작부터 뜨겁게 달궈진 두 세종시장 후보의 공방전을 취재했다. 해당 토론회는 주로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특정 주제의 주도권을 갖고 토론을 진행한 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인이 시장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지난 20년간 세종시의 발전을 가로 막은 세력이 다시 움직이려하고 있다. 그들은 세종시를 충청남도 산하 기초단체로 만들려고 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세종시를 지키겠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지난 8년간 행복하셨습니까? 세종시를 보면 최저,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운을 땐 뒤 "아파트 가격 상승률 최고, 청렴도 최하위, 시 개청 이래 세종시 빚은 최고점에 달했다. 이춘희 시장 8년,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려 놓겠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토론의 열기를 한층 올렸다.

시민들과 가장 밀접한 교통 문제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노선이 상이한 공약을 내걸었다.

최 후보는 "KTX를 조치원 역에 정차시키고, KTX 역사를 남부에 유치시키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겠다."라고 밝히며 ▲교통시스템 전면 개편 ▲시내버스 운행 늘려 저탄소 정책 ▲저상버스, 누리콜 버스 추가 도입 ▲시내버스 무료화를 추가를 통해 자가용 운행을 줄여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계획 됐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라고 강조하며 ▲금남면 KTX역 신설 ▲10군데 신호체계 개편 및 좌·우회전 차로 형성 ▲국지도 96호선 운행 및 남북 연결 도로 2개 건립 ▲대전-세종 지하철 착공 ▲가람IC 신설을 내세웠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진정한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입장을 달리했다.

최 후보는 "하드웨어 이외에도 미래전략 중심도시로서 세종시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세종시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교육특례, 경제특구, 행재정특례가 실현되어야지 진정한 수도가 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 후보는 "최 후보가 말한 세 가지 특례는 부수적인 것이다. 주된 모습을 제대로 갖춰놓으면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뒤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에 더해 대한민국 입법, 사법 주요 헌법 기관들이 와야한다."고 정면 반박했다.

11일 정책토론회를 가진 (왼쪽부터)이춘희·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사진=최성원 기자)

세종시에 최대 안건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최 후보는 "20% 정도가 외지인 소유의 아파트이기에 무주택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투기지역 등 3중 규제 과감한 철폐, 무주택자 청약비율을 80%까지 올리겠다. 또한 젊은 청년들에게는 반값 아파트 제공을, 신혼부부에게는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시에 지원하겠다."라고 자신의 공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으로 우리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필요하다면 지원해주는 방식이다."라며 "시가 직접 택지를 마련해서 집을 짓는 계획들을 내세우지 말고 시는 행정 부분을 지원해주며 서포트해야 한다."

이 후보는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수요공급에 있어 시장 상황, 조세정책, 금융 정책이 들어가기에 시에서 역할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공급 물량은 시가 해야하는 일"이라며 "현재 확보된 10만호 분양 택지에 더해 10만호를 더 확보해야 부동산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전기관 종사자들을 수용할 2만호 정도 주택을 건설할 100만평과 세종시 내 자동자 정비 및 가구 단지 등을 별도로 건설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금강보행교가 개통되며 관심이 집중된 세종보 존치 논란에 대해 최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하며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최 후보는 "세종보 설계를 대부분이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때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이 후보가 행복청장을 맞고 있을때 설립을 한거다."라며 "지금 세종보는 해체가 결정되어 있고 세종시는 부족한 호수공원에 물을 끌어오기 위해 100억원을 쓰며, 금강보행교 경관은 방치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아니다.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세종보 계획이 많이 달라진 것이다."고 반박하며 "금강 전체를 놓고 자연성 회복 입장에서 봤을때 10월부터 5월까지 갈수기에는 세종보를 막고 홍수기에 보를 개방하자는 의견이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두 후보 사이엔 메가시티, 국민의힘이 이전에 세종시 설립을 반대했던 사실, 대중교통 민영화 등의 주제들이 오고갔다.

마지막 발언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를 견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에 그동안 세종시를 만들어온 제가 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의 4년은 문화와 경제를 중심으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책으로 승부하고 결과로 평가 받겠다."고 역설했다.

최 후보는 "세종시는 변화가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했듯이, 세종도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라며 "이춘희 시정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를 볼 때 심판을 내릴 때가 왔다. 시민의 따끔한 회초리만이 세종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책 방향을 달리하는 두 시장 후보의 본격 선거 레이스는 오는 12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뜨거운 막이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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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생각좀하자 2022-05-12 11:08:25
96번 도로 생각없이 지상에 존치하고 금강에 또 교량신설하면 중앙공원하고 보행교는 되돌릴수없는 반쪽자리 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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