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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봉 자락에서 여유와 낭만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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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봉 자락에서 여유와 낭만을 먹다
      • 박숙연
      • 승인 2013.04.2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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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알천

      15가지 야채 육수에 빠진 잊을 수 없는 봉평 메밀국수
      자연의 선물 능이백숙에 각종 버섯전골도 인기

      메밀꽃 필 무렵이다. 식물 사전에 보면 메밀은 9∼10월에 꽃을 피우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성장 기간이 짧고 2모작이 가능해 강원도에서는 5∼7월에도 메밀꽃이 핀다. 메밀은 단백질과 각종아미노산,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어 비만예방, 당뇨병, 고혈압, 간 기능 향상 등에 좋은 영양덩어리다.

      세종시에서 노은동 쪽으로 가다가 반석역 못 미쳐 오른쪽 구암사 안내표지판을 보고 들어가면 국방과학연구소 앞 우산봉 자락 1200평의 넓은 자연 속에서 메밀막국수전문점, ‘한알천’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유성구 지부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유성 음식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김남중 사장이 건강 식당을 표방하며 가정집으로 쓰이던 이곳을 사들였다. 외진 곳인데다 개점 당시 세종시 접근 도로공사로 주변 환경도 복잡했던 탓에 반대가 많았지만 그간 음식업 관련 업무를 통해 갈고 닦은 경험을 토대로 성공을 예견했다고.

      통나무로 직접 한옥을 짓고 적재적소에 돌과 꽃, 나무, 파라솔, 그네, 분수 등을 배치해 야외 파티 장에 온 것 같은 친환경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덕분에 복잡한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여유와 낭만을 선사해 준다.

      ‘한알천’에서 ‘한’은 ‘크다’라는 뜻으로 ‘하늘’과 의미가 상통한다. ‘알천’은 가장 맛있는 음식의 순 우리말이니 ‘한알천’은 ‘하늘아래 가장 맛있는 음식’이란 뜻이 된다.

      막국수의 '막'은 '보편적인, 대중적인' 이란 의미를 포함하고, 형태가 없다는 의미의 '마구잡이'에서 기원했다고도 한다. 그만큼 예부터 편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먹었다는 얘기다. 또 순식간에 뽑아서 금방 먹어야 한다는 뜻에서 '막국수'라 불렀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막국수는 옆집에도 배달이 안 된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면이 빨리 불기 때문에 나오는 즉시 먹어야 한다.

      막국수는 강원도 봉평에서 공수한 질 좋은 메밀을 직접 빻아 만들어 믿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막국수는 어떤 메밀을 사용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결국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육수다. 텃밭과 시골 농장에서 키운 15가지 각종 야채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 그러니 강원도산 메밀국수 맛과 대전산 야채 육수 맛에 보통의 막국수와는 다른 ‘한알천’표 양념 맛까지 가미되어 시원 새콤달콤한 감칠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능이백숙과 능이버섯전골도 인기 메뉴다. 능이버섯은 단백질 분해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소화불량 치료에 좋고,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키는 자연이 준 선물이다.

      능이백숙은 속리산 능이버섯을 사용한다. 오직 자연산만 사용하는데다 당귀, 인삼, 구기자, 은행, 마늘, 대추, 생강 등 갖은 약재를 넣고 푹 고와 개운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다. 능이는 넘쳐서도 안 되고 부족해서도 안 되는 식재료. 김 사장이 뛰어난 음식솜씨로 내조하는 부인 박정임씨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비법을 개발했다. 능이는 듬뿍 넣는 대신 강한 향은 최대한 절제해 능이가 다른 식재료의 고유한 맛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한 것.

      백숙 안에 들어있는 메밀 가래떡과 고기를 건져 먹은 후 식사로 나오는 찰밥 또는 메밀찹쌀로 끓여먹는 죽도 별미다.

      좀 쌀쌀할 날씨라면 메밀수제비를 권한다. 고소하고 뜨끈한 들깨 국물에서 건져먹는 맛이 그만이다.
      돼지감자차는 식후에 한잔 마시는 아주 특별한 차다. 당뇨, 비만, 다이어트에 좋다.

      박숙연 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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