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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저집 배어있는 향기, 메주에 담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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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저집 배어있는 향기, 메주에 담긴 이야기들"
  • 장석춘
  • 승인 2022.02.07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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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실 44편] 기억을 간직한 메주, 사람 사는 맛이 주렁주렁

 

그렇지

 

기억이 매달려 있다

할머니 이야기가 들려온다

사람 냄새 나는 삶 덩어리

 

[작품노트]

장석춘 시인.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br>
장석춘 시인. 세종시인협회 회장과 백수문학회 부회장을 맡고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

 

양지바른 한쪽에 메주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시골의 전형적인 풍경의 하나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움이 또다시 진하게 느껴진다. 이집 저집 메주 띄우는 냄새가 나야 사람 사는 맛도 난다.

고추장, 된장이 만들어지는 시기에는 온갖 정성을 들여야 하고 바람, 공기, 햇볕에 손맛까지 배어들어야 그 맛도 좋다.

메주를 으깰 때는 사람 냄새가 난다. 이번 정월에도 할머니께서 다녀가시겠지. 은은하고 구수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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