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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대출 규제, 세종시 예비 입주민들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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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대출 규제, 세종시 예비 입주민들 '피눈물'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11.0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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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세종시 거주 시민의 한 사연 ⓒ청와대 국민청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꽉 막힌 정부 대출 규제로 인해 입주를 앞둔 세종시 4-2생활권 예비 주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 

어렵게 세종시 아파트 청약에 성공하고도 집단대출이 어려운 상황에 부딪힌 한 시민의 사연이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해 현재 400명이 넘는 동의를 받고 있다. 

국민청원에 따르면, 해당 사연을 올린 작성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다자녀 부모로 "최근 정부의 아파트 대출규제로 하루 하루 한숨과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운을 뗐다. 

청원인은 "2019년 6월 세종 4생활권에 아파트 분양을 받고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저녁 늦게 일하고 힘들게 돈을 모았지만 내 집이 생긴다는 기쁨도 이제는 절망으로 변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은행에서는 정부에서 규제를 하고 있어 대출이 어렵다고 한다"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이 없고 이자율 또한 몇달 전과 다르게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 조차 순식간에 마감되는 실정"이라며 "돈이 없으면 집을 살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대출을 받지 못하면 아파트를 포기해야 하는지 걱정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며 "대출 규제를 풀어주고 치솟는 이자율 또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세종시 관계기관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 대해 '관여할 수 없는 일'이라 일축했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우리 기관과는 상관 없는 일로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 전했으며 4-2생활권의 시행사인 LH 세종본부는 "건설사 또는 은행과 논의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 문제는 다가올 11월 말 약 4000세대가 동시 입주를 앞두고 있는 4-2생활권의 전체적인 현안으로, 현재 예비 입주민들의 불만은 계속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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