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명문 특성화고, '세종하이텍고'를 가다!

[학교탐방1] 세종시 명문 특성화고, '세종하이텍고' 소개

[세종포스트 이준행 기자] 세종시 부강면에는 60여년의 전통을 가진 명문특성화고등학교 ‘세종하이텍고등학교’가 있다.

세종하이텍고등학교는 1958년 ‘부강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개교 63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학교는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2012년 세종하이텍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후 하이텍기계과와 의료화학공업과 두 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최성식 교장이 취임하면서 ‘열정과 실력으로 꿈을 이루어가는 창의적 기술인재’라는 교육 비전 아래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창의적 기술인재 육성에 힘쓰는 세종하이텍고등학교를 찾았다.

새로운 꿈과 미래가 있는 곳, 세종하이텍고등학교!

교문을 들어서니 넓은 운동장 저편으로 ‘꿈을 여는 오늘! 꿈을 이루는 내일!’이라는 문구가 반긴다.

다목적 체육관인 ‘달미관’에 있는 이 문구에서 세종하이텍고등학교의 교육 철학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달미관 뒷편으로 기숙사인 문곡학사에는 ‘미래를 향한 도전! 기술 명장의 요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미래에 대한 배움을 꿈꾸고 기술 인재로 성장해 가는 목표를 제시하고 모든 교육공동체가 함께 손잡고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미래 전문기술인재 양성의 요람

세종하이텍고등학교에는 의료화학공업과와 하이텍기계과 두 개의 학과가 있다.

의료화학공업과는 화학관련 분야 및 생명과학단지 등에 취업을 목적으로 NCS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실무형 전문기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이텍기계과는 기계 제작 및 생산 분야 취업을 목적으로 NCS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급변하는 첨단 산업사회에 성공적으로 살아갈 기계분야 전문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화학분야와 기계분야 전문기술인재를 이곳에서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실습실을 가보니, 1대당 몇 천만원에서 억단위 고가의 실험 실습 장비들이 곳곳에 있었다. 세종하이텍고의 실험실습 기반은 일반 대학시설의 실습장비들 보다 더 좋다고 실습을 담당하는 교사는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사회로 변화되는 시대에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고가의 첨단 장비를 다루는 모습을 보니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

일하면서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세종하이텍고등학교는 2015년부터 기업과 학교가 연계하여 재학중에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기업현장에서 실제적 학습을 하는 교육과정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도제학교는 고교단계의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학생의 현장 적응력과 실제적 기술능력을 높이고, 기업은 우수 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학교는 ‘취업 담임제’를 통해 도제교육에 나가는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있다. “학교에서 이론이나 실습으로 배운 것을 기업에서 실제로 적용 해 본다는 것이 재미있고, 회사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3학년 조○○)

고교 학점제 운영,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넓혀!

세종하이텍고등학교는 지식의 융합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학생들의 교과 선택과 학과간 이해를 넓히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변화된 교육과정 편제표를 보면, 화공과 학생들의 기계과 전공 이해를 위해 선반가공, 자동제어시스템 운영 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기계과 학생들에게는 화공과 환경화학기초, 플라스틱제품제조 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화공과 학생들이든 기계과 학생들이든 자신의 전공교과 외에 다른학과 전공 교과를 선택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지난 10월 1일에는 ‘고교학점제 박람회’를 개최하여 중학교 학생들에게 학점제 교육과정과 컨설팅, 관련 기업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박람회에는 세종시 관내 중학생 수백 명은 물론 인근 특성화고 2곳도 함께 참여하여 고교학점제 설명회, 관내 우수기업체 소개, 진로진학 컨설팅, 특성화고 학과 소개, 신입생 입학홍보 등 특성화고 합동 축제의 장을 열었다.

박람회에 직접 참여한 장기중학교 3학년 한 학생은 “세종하이텍고에서 많은 공무원과 대기업 취업자를 배출한 만큼 기계과에 진학하여 기계직 9급 공무원을 꿈꾸고 있다”며, “학과 간 학점제 부전공 과정을 활용해 제과·제빵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다”고 말한다. 세종하이텍고등학교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