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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소은선, 소나타 독주회로 가을밤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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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소은선, 소나타 독주회로 가을밤 물들인다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10.0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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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피아노 소나타 여행기' 독주회 열어...전석 무료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의 피아니스트 소은선이 가을밤을 물들이는 '소나타' 독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피아노 형식 중 하나인 '소나타'를 시대별 작곡가들의 기법과 언어에 따라 비교, 연구하고 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The American Prize의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소은선은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한 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호남신학대학교 음악학부 피아노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해 세종시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기획하며 소나타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클래식 음악의 '소나타' 악곡 기법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이를 반영해 해당 공연은 시대별 소나타의 특징과 작곡가별 음악어법을 관객에서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각 곡의 작곡시기를 보면, 모차르트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는 1789년(고전시기), 슈만 소나타 2번은 1833년(낭만시기), 스크리아빈 환상 소나타 2번은 1892년(근대시기), 베토벤 30번 소나타는 1820년(고전과 낭만 연결 시점)이다.

즉, 고전시대로부터 낭만시대, 근대 시대를 아우르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피아노 소나타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쉽게 전달하고자 했다. 

피날레는 피아노 소나타의 정수를 알 수 있는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 중 30번인 Op.101을 연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넘어 내년에는 피아노 소나타 시리즈 II 를 계획 중이라는 피아니스트 소은선은 "피아노 작품 중 표제가 붙어있지 않은 ‘소나타’라는 형식은 제목도 없이 구조도 복잡하기에 청중에게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소나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듣는 개인이 더욱 즐겁게 해석할 수 있을거라 사료된다"고 말한다. 

어렵게 들리는 클래식 피아노 음악의 형태를 세종시민의 개인적인 소회와 감상으로 풀어가면 좋겠다고 전하는 피아니스트 소은선. 

가을밤을 물들이는 그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러 문화예술회관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해당 공연은 전석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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