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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은 추억으로, 발갛게 거듭나는 가을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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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은 추억으로, 발갛게 거듭나는 가을고추"
  • 장석춘
  • 승인 2021.08.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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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詩골마실 34편] 단맛과 매운맛, 가을 고추
초가을이 묻어있는 햇볕에서 말려지고 있는 가을 고추 

 

- 회상 -

 

매운 맛은

한결같은 마음씨

은은한 단맛은

지난날의 회상

 

[작품 노트]

장석춘 시인.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br>
장석춘 시인.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여름날 시골집 마당의 익숙한 풍경이다.

 

뙤약볕 아래 비닐 속 온실에서 붉은 고추는 부서져 가루가 될 때까지 자신을 달궈간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백화의 우아하고 아름다웠던 날들과 초록빛 풋고추 시절을 추억으로 남긴 채.

고추는 특유의 매운 맛 외에도 단맛이 조화를 이뤄 우리가 애용하는 식재료 중 하나다. 한결같은 매운 맛에서 진심이 느껴지고, 은은한 단맛은 옛일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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