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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세번째 도전 만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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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세번째 도전 만에 성공
  • 김영진 기자
  • 승인 2021.07.27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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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세 번째 도전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뉴스1 DB) 2021.7.26/뉴스1

[세종포스트 김영진 기자]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유네스코는 우리시간 26일 오후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Δ서천갯벌(충남 서천) Δ고창갯벌(전북 고창) Δ신안갯벌(전남 신안) Δ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지난 5월 한국의 갯벌에 대해 세계유산 관련 4단계 권고 가운데 '등재 반려'(Defer) 의견을 제시했었다. IUCN 권고는 Δ등재 불가 Δ등재 반려 Δ등재 보류 Δ등재 권고로 돼 있다.

그러나 세계유산위는 이날 '한국의 갯벌'이 가진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고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비롯해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은 Δ문화유산 Δ자연유산 Δ복합유산으로 나뉜다.

'한국의 갯벌'은 앞서 2010년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018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지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을 받았다.

이후 우리 정부는 등재신청서를 보완해 2019년 1월에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IUCN이 2019년 10월~2020년 3월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 5월 '반려' 의견을 제시하면서 '등재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가 당초 '반려'를 권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건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등재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우리 문화재청과 국무조정실, 외교부, 해양수산부, 지자체들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위원국과 '1대 1'로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를 부각시키며 적극적으로 설득한 전략이 이뤄낸 쾌거란 게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꾸준히 협의할 예정이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에서 위기종으로 인정한 27종의 철새를 비롯해 약 200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한국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 홍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도 이날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전략적 협업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외교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이번 '한국의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는 현재 우리나라가 참관인(옵서버)인 점, 온라인 회의로 현장 교섭이 불가한 점 등 여러 제약 조건 속에서도 외교부·문화재청 등 관계부처간 전략적으로 긴밀히 협업해 일궈낸 성과"라고 의미 부여했다.

외교부는 "특히 문화재청, 관련 지자체, 전문가들과 등재 추진 전략을 협의하고 주유네스코대표부를 중심으로 21개 위원국 주재 공관들의 전방위 지지 교섭을 총괄하면서 성공적인 등재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향후에도 우리 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면서,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논의 선도국으로서 동 분야 기여를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문화유산은 Δ석굴암·불국사(1995년) Δ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Δ종묘(1995년) Δ창덕궁(1997년) Δ화성(1997년) Δ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Δ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Δ조선왕릉(2009년) Δ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Δ남한산성(2014년) Δ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Δ산사·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Δ한국의 서원(2019년) 등 13건, 자연유산 Δ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Δ한국의 갯벌(2021년) 등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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