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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인사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보여주기식'에 그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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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인사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보여주기식'에 그치지 말아야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07.15 15:3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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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표심 구애?', 잇따르는 여당 인사의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세종 시민들 "보여주기식 행보말고 실질적 행동 보여야"
15일 오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인사들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을 비롯 여당 인사들이 세종시 방문을 할 때마다 예정부지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중요성을 내세우고 있으나 정작 국회법 개정안 처리는 소극적이기 때문. 

이같은 여당 인사들의 관심어린 태도와는 달리, 지난해 확보된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이 한푼도 집행되지 못한채 유리되어 있자, 여당 인사들의 행보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겉치레식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됐다. 이후 김두관, 이광재,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 금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들이 잇따라 방문해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7월과 늦어도 9월에는 세종의사당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조속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15일 시청 세종실에서 개최된 세종시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 모습. 이 자리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세종 지방법원 및 행정법원 설치 ▲자치분권 선도를 위한 세종시법 개정 ▲행복도시법 개정 등이 건의, 논의됐다.

이같은 행보에 민심이 돌아선 세종시민들은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세종시민 A 씨는 "모든 중요한 현안을 수도권으로 빼가면서 또다시 세종시를 비롯해 충청도로 와서 립서비스를 한다"며 "진정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시민 B 씨는 세종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내년 대선 등 주요선거를 앞두고 충청도 표를 얻으려는 뻔한 보여주기식 행보"라며 "언제까지 야당 탓만 할 것인가. 타 현안처럼 여당 180석 단독처리 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세종시당 이혁재 위원장은 세종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여당은 제1 야당인 국민의 힘을 설득해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단순한 방법인데 여당이 이렇게 미적지근하게 끄는 것은 능력이 부족하거나 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 비판하며 "의지가 있다면 우선 순위를 둬서 강행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시장 또한 7월 임시국회나 9월 국회 일정에서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상태며 세종시의 단체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국회법 개정안 조속 처리를 위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시청 세종실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송영길 당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안돼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야당이 이번에도 비협조적이면 단독으로라도 통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회의에 참석한 여당 참석진을 향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 원이 여야 합의로 반영됐지만 법적 근거를 이유로 사용 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회 운영위에서 국회법 처리를 논의하기로 한 만큼 조속히 운영위 회의를 개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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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2021-07-16 12:31:46
선거철에만 깜짝방문, 약속하고 서울로 가서는 모두가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행동하는 분이 아무도 안계시길

영바위 2021-07-16 11:41:48
약속이 지켜져야 민주당이고 그래야 진짜 민주 국민들도 지지할 기분이 날 것입니다.

고마해라` 2021-07-30 14:58:07
고마해라~마이 보여줬다아이가
고마해라~마이 당했다아이가
고마해라~마이 구차렸다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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