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0시 기준으로 안전문자 발송 시점 늦어 시민 불안감 조성
26일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명 추가 발생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연일 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
24일 소담동 리버시안어린이집 20명 확진, 25일 10명 확진에 이어 26일에는 신규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시 방역 당국은 25일 확진 된 447~454번 8명과 26일 455~457번 3명인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7명이 금남면 소재 식품 가공업체 관련자로 새로운 감염지가 나와 우려를 더 하는 상황이다.
최근 시는 소담동, 보람동의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학부모를 비롯해 시민들의 코로나19 신규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 가운데 시는 정부 정책에 따라 매일 오전 10시 일 1회 안전문자만을 발송하고 있다.
문제는 안전문자와 시 홈페이지의 정보 내용이 달라 시민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것.
26일 오전에도 안전문자에는 9명 확진 정보가 제공됐지만, 시 홈페이지는 확진자가 457번까지 나와 모두 11명이 추가된 상황이 됐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응상황판에는 2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으로 나와 어떤 정보가 맞는 정보인지 관련자까지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안내하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발생 인원보다 코로나19 확진자 번호로 추가 확진자를 구분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 A 씨(소담동·38)는 “시와 방역 당국이 고생하시는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어 감안하려 했지만, 안전문자도 하루에 한 번 오는 상황에서 시민이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정보제공에 마치 퍼즐 맞추기를 하는 기분”이라며 “물론 힘드시겠지만, 최소한 정확한 정보는 제공받고 싶다. 요즘 아이들이 학교를 못 가는 상황이라 더욱 필요한 정보”라고 지적했다.
급박한 상황 속에 바로바로 제공이 어려운 코로나19 확진 정보. 최소한의 확진자 정보를 구하는 시민의 요구에 이제 시가 답할 차례다.
※ 26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
447번(30대) : 감염경로 조사 중으로 금남면 소재 식품 가공업체 관련
448번(60대) : 세종 447번 접촉 추정으로 금남면 소재 식품 가공업체 관련
449(40대) : 청주 1102전 접촉, 배우자(세종 450번), 자녀 3명(세종 452번, 검사 중 2명)
450(40대) : 청주 1102번 접촉, 배우자(세종 449번), 자녀 3명(세종 452번, 검사 중 2명)
451(40대) : 감염경로 조사 중
452(10대) : 청주 1102번 접촉, 배우자(세종 449번), 자녀 3명(세종 452번, 검사 중 2명)
453(50대) : 세종 447번 접촉 추정으로 금남면 소재 식품가공업체 관련
454(30대) : 세종 447번 접촉 추정 금남면 소재 식품가공업체 관련
26일 확진된 3명인 455번~457번은 현재 역학조사 및 확진자 정보 파악으로 금남면 소재 식품가공업체 관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