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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이선호씨父 "조금만 관심 가졌으면 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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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이선호씨父 "조금만 관심 가졌으면 살릴 수 있었다"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1.05.13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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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고 이선호씨의 추모제가 열렸다. © 뉴스1 이상학 기자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  평택항에서 일하다 산재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씨의 추모제가 13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렸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이씨의 아버지와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 등 80여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추모제 시작 5분여 전부터 붉은색 장미를 한 손에 들고 서울고용노동청 앞에 모여들었다.

문화제는 묵념과 추모공연, 추모편지, 추모발언, 영상 시청, 유가족 발언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계월 아시아나KO지부 지부장은 추모발언에서 "지난 겨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지난 겨울 싸웠으나 국회는 누더기 법안을 만들어 놓았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노동자를) 더이상 죽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추모제를 찾은 이씨의 아버지는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안전을 지켰으면 얼마든 살릴 수 있는 생명이었다"며 "사고의 원인은 원청에서 비용절감차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법에서 정한 적정수의 안전요원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용절감 위해 법정 안전요원 투입 않았기 때문"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철저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 슬픔을 제발 끝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웃고 출근해서 웃고 퇴근할 수 있는 직장 생활이 되면 좋겠다"며 "이 슬픔은 오늘로 끝내야 할 것 같다.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이런 아픔을 가지고 사는 가족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이자 김용균재단 대표인 김미숙씨는 "청년들이 억울하게 죽어가는 이 나라가 싫다"며 "노동자가 안전조치 하나도 없는 곳에서 일하게 만들어 놓은 자본가들을 처벌받게 해 안전조치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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