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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을 노래하는 '소프라노 박양숙', 14번째 독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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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을 노래하는 '소프라노 박양숙', 14번째 독창회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04.08 11:16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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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2021-04-28 14:35:22
뜻하지 않게 멈춰버린 세상에 따뜻한 울림을 주는 목소리였습니다.
더없이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독일가곡 '너는 나의 안식', '웃음과 울음', '밤과 꿈'을 불러주었고,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에서는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기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마치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시대의 6개의 노래 중 '봄', '겨울', '디아페니아'는 밝고 익살스러우며 사랑스러운 느낌이었고, 이어 한국가곡 '초혼'과 '그대 사랑할 수 없다면'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을 절절히 표현하며 관객의 마음도 함께 쥐어짰습니다.
앵콜곡 BTS의 '봄날'의 가사처럼 이제 곧 봄날이 오지 않을까요

구름고향 2021-04-28 09:51:57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그 이름이여, 그 어떤 가사로도 형언할 수 없는 마음의 응어리를 떨리는 몸짓과 선율에 실어 당신에게 띄워보냈거늘, 서러운 4월은 오늘도 잔인하게 저물어만 가는데, 하마 지금쯤 당신에게 도달했을까?
구름고향

구름고향 2021-04-28 09:42:56
4월은 억장이 막히도록 서러운 달,
3월 말 천안함 피격에 이어 제주도 4.3사건 4.19 혁명,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달,
하필이면 꽃피는 봄 4월이어서 더욱 잔인하기 조차 한데,
더더욱 올 해는 코로나19의 불안하고 불길한 검은 기운이 골목과 거리를 휘감고 배회하기에 함께 모여 같이 설워할 수 조차 없게 하는 4월의 그 어느 날, 억울하고 서러운 혼들을 불러 은밀하게 위로하는 소프라노 박양숙의 독창회가 있었다
초혼(超魂)!!
여늬 의례적인 추모사보다도 그날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부른 박양숙 소프라노의 초혼(超魂)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저들의 가슴 북바쳐 치말어 오르는 형언할 수 없는 그리움과 설움을, 이불을 둘러쓰고 혀를 깨물며 숨죽여 오열하는 메사디보체의 선율로 모두의 눈에 기어코 눈물을 흘리게 하고야 말았다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그 이름이여, 그 어떤 가사로도 형언할 수 없는 마음의 응어리를 떨리는 몸짓과 선율에 실어 당신에게 띄워보냈

은주 2021-04-27 11:20:12
한국의 마리아칼라스 박양숙 교수님 공연후
함께하지 못한 많은 님들께 위로와 안식을...

교수님께서 부르신 각각의 곡들은
마치 생애 마지막 숨을 토하듯
한숨과 슬픔과 절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과 사랑과 끝내는 소망이 몰아치는 바다의 풍랑이었어요

모든 곡들에 표정과 몸짓으로 간절하게 간절하게
가장 격한 감정은 부드럽고 강한 절제로
곡곡마다 심장이 터질듯 아름답게 다가왔네요

강하게 밀어 끊기지 않고 세밀하게 긴 호흡으로 당기는
(이것이 메사 디 보체 라고 알려주셨어요)
마치 소리의 뫼비우스 띠처럼 이어지던 목소리에
제 숨이 막히고 호흡마저 멈춰버렸습니다

외국어가 무색하게 교수님의 눈빛, 표정, 몸짓으로
모든 에피소드를 다 알아들었던 시간들...
함께 하지 못했던 많은 님들께 이 감동을 전합니다

음악사랑 2021-04-09 16:04:42
모든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몸과마음이 지쳐있는 시점에
세종시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박양숙 교수님에 전통 클래식
공연소식을 접하니 반갑고
기대가 됩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추신 성악가의 공연을 세종에서 볼수 있다는것이 세종시민으로서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모두가 힘든시기에 잠시나마
행복한 음악여행으로
희망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리아 칼라스 교수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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