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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와 면지역 미래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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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와 면지역 미래는(5)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1.03.27 10: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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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세종시 시리즈 5편] 2025년 10만 조치원 실현은 사실상 불가능
9개 면지역 소멸위험단계...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미래 가능성과 잠재력'은
읍면지역 불균형발전과 상대적 박탈감 해소는 이곳 주민들의 숙원이다. 2022년까지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어떤 해법으로 해결해갈 지 주목된다. 사진은 조치원읍 전경.
읍면지역 불균형발전과 상대적 박탈감 해소는 이곳 주민들의 숙원이다. 사진은 조치원읍 전경 ⓒ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021년 2월 기준 인구수 9만 4310명으로 세종시 전체 인구의 약 25.8%를 점유하고 있는 읍면지역. 

조치원읍이 4만 4658명으로 전체의 12.2%를 점유한다. 현재로선 민선 2~3기 시 정부가 내건 2025년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에 다가서기란 요원한 현실. 

지역소멸 위험 단계에 이미 진입한 ▲금남면 9274명(2.5%) ▲연서면 7695명(2.1%) ▲장군면 7367명(2%) ▲부강면 6476명(1.8%) ▲전의면 6043명(1.7%) ▲전동면 3694명(1%) ▲연동면 3609명(1%) ▲연기면 2871명(0.8%) ▲소정면 2623명(0.7%) 등 면지역은 더욱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본지가 시리즈로 싣고 있는 일명 '달라지는 읍면동 미래를 본다'. 이번에는 마지막 시간으로 10개 읍면지역을 두루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

1. 주거지 없는 S-1과 S-2생활권, 어떻게 달라지나 
2. 정부청사와 중심상업지 품은 1~2생활권 변화 지형은 
3. 지방행정타운&미래성장동력 '3~4생활권', 앞으로는 
4. 미지의 땅 '5~6생활권' 변화의 소용돌이

5. 2025년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그리고 면지역 미래는 


◎ 2025년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실현 가능한가 


2023년경 입주가 예상되는 조치원읍 서북부지구 660세대 단지 조감도 ⓒ세종시
2023년경 입주가 예상되는 조치원읍 서북부지구 660세대 단지 조감도 ⓒ세종시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는 2025년을 목표로 인구 10만명의 ‘조치원 도시’ 구축으로 향한다. 

‘현재로선 5만명도 어렵다’는 비관론부터 ‘2025년까지 10만명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조성의 의미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했다’는 반론까지 프로젝트 실효성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2월 기준 4만 4658명의 조치원이 2025년 10만명 도시로 가려면, 산술적으로 매년 1만 3855명이 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세대수(2.5명 기준)로는 5534세대에 달한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신도시 아파트 공급 추이에서도 쉽지않은 수치다. 

실제 현재 계획된 조치원 공동주택 공급계획의 큰 틀은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교동 주상복합 건축물이 오는 5~6월 지하 2층~지상 28층에 걸쳐 250가구 규모로 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금호건설의 ‘신흥주공 연립주택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흥리 106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6층, 4개 동 총 35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인데, 이 역시도 2025년 전 입주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조치원 서북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660가구가 최근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들꽃찬가(家)’ 발표와 함께 건립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주)과 지역 기업 ㈜대흥이 ㈜토문건축사사무소 설계와 손을 잡고 모두 660세대 아파트를 짓는다. 

이렇게 가시화된 주거 여건만 볼 때, 총 1260세대가 들어선다는 계산이 나온다. 2.5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3150명 수준이다.

기타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등의 수요를 감안하고 역으로 빠져 나가는 인구까지 고려하면, 5만명 안팎에서 인구 구조가 형성되리란 전망이 현실적이다. 


◎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 


지난해까지 진행된 사업 예시 ⓒ세종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도시재생과 인프라 구축, 문화복지, 지역경제, 뉴딜사업, 기타 도시재생 등 모두 6개 분야에 걸쳐 총 81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중 약 42개, 즉 절반 정도가 완료됐다. 

지난 사업으로는 2015년 조치원 소방서 설치 등 4개, 2016년 터미널부지 업무단지 개발과 원리 연탄공장 환경  개선 등 6개, 2017년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과 조치역광장 경관개선 등 12개, 2018년 서북부 개발사업지 조성, SB플라자 건립 등 모두 9개, 2019년 정수장 문화재생과 보건환경연 건립 등 모두 11개 정도로 요약된다. 

지난해 상생 협력 상가 조성과 오송역~조치원 연결도로 건설 등 10개 사업은 모두 완료되지 못했고, 올해 청자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도도리파크, 신흥리 운동장 등 12개 사업을 계속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친환경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스마트시티 조성, 조치원 청춘공원 등 11개, 2023년에는 조치원 우회도로 건설, 예정지역~조치원 도로 확장 등 4개, 더불어 계속 사업으로 조치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2개 사업이 2025년으로 나아간다. 

2025년까지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사업 예산만 1조 5000억여원(국비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결과적으로 현 상황을 종합해보면, 2025년까지 ‘인구 10만의 잠재력을 키워가는 시기’란 현실적 진단이 설득력을 얻는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이 지연 없이 제대로 마무리된다는 전제 아래서다.

이 프로젝트의 현주소와 다양한 내용은 해당 사이트(https://www.sejong.go.kr/youthsejong/index.do)에서 확인 가능하다. 


◎ 신도심 배후 생활권인 ‘금남면과 장군면, 부강면’ 앞으로는 


사진은 금남면 발산리 일대 'KTX 세종역' 검토 예정지. 현재 추진은 국토교통부 제동으로 어려워진 상태다. (사진=정은진 기자)
사진은 금남면 발산리 일대 'KTX 세종역' 검토 예정지. 현재 추진은 국토교통부 및 주변 지역의 제동으로 어려워진 상태다. ⓒ정은진 기자

금남면과 장군면, 부강면이 면지역 인구 규모에서 1,3,4위에 나란히 오른 배경 중 하나는 바로 행복도시 인접성에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 일대에 전원주택 개발이 활성화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금남면의 미래 변화 요소 중 가장 큰 관심사는 장재터널과 발산리 일대에 ‘KTX 세종역’ 설치 여부로 모아진다. 현재로선 충북 등 인근 지자체 반발과 비용편익비(B/C), 중앙정부 의지 등에서 가시화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은 형국이다. 

1970년대부터 정부 지정으로 남아 있는 광활한 그린벨트 지역의 해제 여부도 먼 미래까지 금남면 지형 변화에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부강역~북대전 나들목 연결도로 노선(안) ⓒ행복청
부강역~북대전 나들목 연결도로 노선(안) ⓒ행복청

부강면에선 2027년 완공 예정인 북대전IC~부강면 연결도로(왕복 4차선, 총연장 12.7km)가 이달 초 설계용역 발주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 생태하천(문곡천) 복원사업과 노인 케어 및 아지트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주목할 부분이다. 

세종시 장군면 공공시설복합단지 전경 ⓒ정은진 기자
세종시 장군면 공공시설복합단지 전경 ⓒ정은진 기자

장군면은 공주시와 인접한 장점에다 서세종 IC와 2024년 세종~서울 고속도로(송문리 연접)까지 교통 편익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종서 장군 묘역이란 역사적 공간을 바탕으로 테마파크 조성을 도모하고 있으나 이 부분의 성패도 중요한 요소다. 

대규모 전원주택 개발이 지속 일어나고 있는데, 난개발 우려가 늘 상존하고 있다. 최근 장군면 금암리 공공시설복합단지 예정지 인근에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도 이의 한 단면이다. 

공공시설복합단지는 조치원 서북부개발지구와 같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재배치’ 기능을 안고 있다. 면적 31만 2279㎡로 조성되고 있다. 


◎ ‘연동면과 연서면, 연기면’, 또 다른 읍면의 기대지역 


ITX정부세종청사 지선 철도 분기 지점으로 예상되는 내판역. 나무로 역이 가려져있어 이곳을 처음 지나는 사람들은 이곳에 역이 있는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ITX정부세종청사 지선 철도 분기 지점으로 예상되는 내판역

연동면은 2017년 장욱진 화백 100주년과 함께 기념 사업 활성화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곳이고, 2029년 목표의 ITX 정부세종청사역~내판역 연결 기대감을 안고 있다. 

장욱진 화백 기념관 건립사업은 내년 1월까지 설계 용역 등을 거쳐 본격화될 예정이고, 내판역의 미래는 올 상반기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ITX 노선 신설안’의 반영 여부에 달렸다. 

외곽순환도로 선형 개선과 함께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이하고 있는 연기면 ⓒ정은진 기자

연기면은 앞서 살펴본 S-1생활권(미래 세종동)의 분리를 전제로 하고 있어 새로운 활력요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행복도시 6생활권 및 미호천 인접성 등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등 또 다른 개발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국가스마트산단 입지에 포함된 와촌리 대실마을 풍경
국가스마트산단 입지에 포함된 와촌리 대실마을 풍경 ⓒ정은진 기자

연서면은 최근 와촌리 일대 스마트 국가 산업단지 예정지로 각인된 곳이다. 스마트 국가 산업단지와 관광자원인 고복저수지 등의 잠재력만 놓고 보면, 앞으로 기대 수치가 매우 높다. 

스마트 국가산단은 스마트 산업과 연계한 신소재·부품 업종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미래형 산단으로 통한다. 강준현 국회의원실이 최소 1개의 대기업 유치를 공언하고 있을 만큼, 관심 지역이기도 하다. 

총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으로 나아가는데, 30년간 경제 효과는 20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 방향은 미래 신성장사업과 정부 정책을 연계, 소재‧부품‧장비 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에 있다.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핵심 앵커(선도) 기업을 유치, 관련 산업 집적도를 높일 예정이고, 여기에는 자율주행 통신모듈과 2차전지 소재,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의약품 중간체 등을 포함한다. 

노을과 별이 함께 뜬 고복저수지의 야경
노을과 별이 함께 뜬 고복저수지의 야경 ⓒ정은진 기자

고복저수지 변화도 주목된다. 2022년까지 토지이용계획 변화 용역이 진행되며, 현재의 벚꽃길 명소에다 연꽃공원, 습지생태원, 야생 초화원, 수변길(데크) 3.65km 등에 이은 새로운 조성안이 추진되고 있다. 

연서면 고복리와 용암리 일원 1.95㎢에 걸쳐 158억여원을 들여 추진 중인데, 앞으로 방문자센터(700㎡)와 생태광장(3500㎡), 숲길(500m) 조성을 앞두고 있다. 

연서면 월하리 조치원 비행장이 연기비행장 보조 활주로 기능을 흡수해 통합되는 흐름을 안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원항공 작전기지에서 헬기전용 작전기지로 변경되며, 주민 재산권 확대와 소음 피해 등의 일부 완화가 예상되나 여전히 혐오 시설로 남아 있다. 

2025년 12월 사업 종료 과정에서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눈과 귀가 집중되는 곳이다. 


◎ ‘전동‧전의‧소정면’,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때 


전동면 생활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전경. 현재 계룡건설이 위탁 시설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사진=정은진 기자)
전동면 생활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전경. 이 시설이 다시금 친환경 종합타운의 이름으로 들어설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사다. ⓒ정은진 기자

전동면은 베어트리파크부터 뒤웅박고을, 동림산산림욕장, 운주산 등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관광자원을 안고 있고, 노장리 일반산업단지에다 벤처밸리 조성 등으로 성장 동력도 갖추고 있다. 

현재 폐기물처리시설이 친환경종합타운으로 다시 탈바꿈해 들어올 지가 최대 변수다. 가장 유력한 입지이나 실제 현실화 가능성은 올 상반기를 보내봐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의면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상권 전경. 전의역과 전의시장이 인접해있어 경쟁력있는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의면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상권 전경. 전의역과 전의시장이 인접해있어 경쟁력있는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의면은 전의역을 중심으로 일대의 3.1만세운동 거리, 조경수 특화거리(693m 데크), 쌈지공원(228㎡), 전의초수 등의 스토리텔링을 안고 있는 생활권이다. 소소한 맛집들도 두루 포진하고 있다. 읍내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전의산업단지 및 미래산단으로 오는 기업들이 미래 동력으로 남아 있다. 

고려산에서 바라본 소정면
고려산에서 바라본 소정면

소정면은 천안과 연접한 특성을 안고 있어 가장 소외된 곳으로 통한다. 아야목과 고려산성 등의 관광자원 개발과 고등리 일대 스마트 첨단산업단지 추가 확대 추진, 기초생활 역점사업 등으로 반전을 꾀해야할 곳으로 남아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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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2021-07-30 14:36:45
보상금이나 있슈? 미래는 무슨 그냥 시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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