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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상업기능 품은 세종시 '1~2생활권', 미래를 본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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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상업기능 품은 세종시 '1~2생활권', 미래를 본다(2)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1.03.22 16: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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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세종시 시리즈 2편] 1~2생활권에 부족한 기능은 뭐... 무엇이 채워질까
어진동 언론단지, 도담동 싱싱장터 주차장 부지, 새롬동 공공체육시설부지 등 활용 절실
고운·아름·종촌·한솔·다정동 변화 지점은... 나성동 중심상업기능, '백화점 유치' 키포인트
2022년 세종호수공원과 정부세종청사 1~3단계를 조망권으로 두고 완공될 정부세종 신청사 조감도. 이곳에 대통령 집무실이 새로이 설치될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제공=행안부)
2022년 말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안쪽에 들어설 정부세종 신청사 조감도 ⓒ행안부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본지가 지난 20일 ‘S-1과 S-2생활권’으로 시작한 달라지는 '읍면동 미래를 본다' 지형 시리즈.

2편에는 ‘정부세종청사와 중심상업지’를 품은 1~2생활권의 주요 토지이용계획 변화를 담아본다. 

 
글 싣는 순서

1. 주거지 없는 S-1과 S-2생활권, 어떻게 달라지나 
2. 정부청사와 중심상업지 품은 1~2생활권 변화 지형은 
3. 지방행정타운&미래성장동력 '3~4생활권', 앞으로는 
4. 미지의 땅 '5~6생활권' 변화의 소용돌이
5. 2025년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그리고 면지역 미래는


◎ 어진동(1-5생활권)의 미래 변화 추동력은 ‘언론단지’? 


본지 세종포스트빌딩 모습. 도담동에 위치한 원수산(184.5m)과 주거환경 등 여러 레이어의 중심에서 우뚝 솟은 모습이다. 
어진동 언론단지 5필지 중 세종포스트와 금강일보가 들어선 2필지와 여전히 나대지 또는 임시 주차장으로 남아 있는 3필지 전경

어진동은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입주와 함께 시작된 정부세종청사 개청으로 변화의 중심에 섰다. 

오는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어진동 이전 확정은 사실상 정부세종청사 기능 완성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 

2022년 말 어진동 ‘정부세종 신청사’ 완공 시점에 맞춰 이제 남은 기관은 대략 여성가족부와 감사원 등. 여기에 소속 기관과 관련 협회‧단체 등도 물밑에서 이전을 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래 어진동의 눈여겨볼 부분은 ‘언론단지 활성화’ 여부로 모아진다. 

현재 어진동 세종포스트빌딩과 태한프레스센터 2필지 외 전용 3필지 공급이 남겨져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 변수’에 따라 어떤 재편이 이뤄질 지는 예측 불허다. 

S-1생활권 국회 기능과 연계, 중앙 언론사와 지방 언론사간 다각적인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2의 언론단지 조성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세종시 진출 의사를 타진 중인 곳은 MBC와 KBS, YTN으로 요약되고, 또 다른 중앙언론사들의 양해각서 체결도 눈앞에 두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언론단지 3필지는 심각한 상가 공실을 감안, 공급을 보류해둔 상태다. 지역 상권 공실 상황을 보고 있다”며 “다만 국회 세종의사당 변수로 인해 모든 방송과 언론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고운동(1-1생활권)과 아름동(1-2), 종촌동(1-3) 토지이용계획 변화 요소는  


(가칭)향토유물박물관이 들어설 고운동 부지. (제공=세종시)
2025년 (가칭)향토유물박물관이 들어설 고운동 부지

고운동은 올 하반기 시립도서관 개관과 모두의놀이터(1호) 개장(고운뜰공원)에 이어 2025년 고운뜰공원 내 개관할 ‘향토유물박물관 배치’로 또 다른 변화 지점을 품고 있다. 

향토유물박물관에는 2007년 7월 20일 착공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에서 발굴된 매장 문화재 3만 1405점, 민속품 2000여 점, 기록물 1만여 점 등의 상다 부분이 소장될 전망이다. 
한옥마을부터 제로에너지 및 블록형 등 다양한 단독주택 공급으로 특화 생활권 면모를 지속 드러내는 한편, 아직 미궁에 빠져 있으나 아트빌리지(가칭 문화예술인마을) 주택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아름동의 변화는 공공시설복합단지 기능의 완성에 있다. 

아름동 공공시설복합단지 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기관들 ⓒ세종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옛 선박안전기술공단)부터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 한국항로표지기술원, 국민연금공단 지역본부 등 기본 입주기관에다 올해 대법원등기전산정보센터 입주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추가적으로 활용할 부지가 마땅찮은 종촌동의 경우, 중심부를 관통하는 제천변 활성화 계획 수립이 생활권 정주여건 개선에 보탬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운동과 아름동, 종촌동을 지나는 ‘내부 순환 비알티(BRT)’ 보조 노선의 정상 궤도 진입이 또 다른 숙제로 남아 있다.  


◎ 도담동(1-4생활권) ‘싱싱장터 주차장’, 미래 플랜이 필요하다 


같은 시간대 싱싱장터 주차장 대부분은 한산한 모습이다.
도담동 로컬푸드 싱싱장터 주차장 전경. 이곳은 과거 구청 부지로 계획됐으나 현재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후광 효과를 입고 있는 도담동. 지난해 7월 세종충남대병원 개원과 함께 방축천변 상권 활성화도 기지개를 조금씩 펴는 모습이다. 

미완의 과제는 바로 바로타(BRT) 중심 노선상 ‘싱싱장터 주차장 활용 방안’에 있다. 세종시가 구청이 없는 단층제 구조로 굳어지기 전에는 구청 부지로 계획됐으나, 현재는 시유지로 확보하고도 뚜렷한 활용안은 없는 상태다. 

1호 싱싱장터에다 ‘싱싱문화관’의 새로운 기능 부여도 중요한 과제다. ‘로컬푸드 청년 창업’을 큰 틀로 세워 6차 산업 활성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지로 키워가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현재 싱싱문화관은 1층 요리교실과 교육장, 사무실, 생산자 휴게실, 창고, 2층 상상키움과 소셜다이닝 공간 등으로 배치되어 있으나 전면 리모델링 작업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 한솔동(2-4생활권), 새롬동(2-2생활권), 다정동(2-1생활권)에 필요한 건 뭐? 


세종시 가람동 이마트 전경.
세종시 가람동 이마트 전경

한솔동에 필요한 기능은 바로 인접한 가람동(S-2생활권)의 유통‧상업용지 활용 극대화에 있다. 

이마트 옆 유통부지(CR-2) 기능은 앞선 사업자의 중도 하차와 함께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고, 맞은편 금강변 유보지도 별다른 마스터플랜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도로공사의 사전 타당성 검토 결과 비용편익비(B/C) 0.54로 무산된 가람동 하이패스IC 가시화가 이들 부지의 기능 부여에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새롬동의 미래 기능에 꼭 필요한 부분운 ‘공공체육시설 부지’ 활용으로 모아진다. 

행복도시 2-2생활권 새롬동 복컴. (사진=행복청)
새롬동 공공체육시설 부지는 새롬동 복컴 옆에 배치돼 있다. 사진은 복컴 전경

이달 중 활용계획 관련 연구용역이 발주 예정인데, 지난 2012년 체육용지 지정 이후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가 자체 개발에 나설 경우, 부지비를 포함해 200억원 이상 예산 소요(추정치)가 추진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도시계획시설상 체육용지 해제 후 민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좋을지 최적안 용역안에 담갈 예정이다. 

파란색 표시 지점이 세종경찰청 신청사 유력 입지 (발췌=다음 지도, 정보제공=세종경찰청)
파란색 표시 지점이 세종경찰청 신청사 검토 입지 (발췌=다음 지도)

다정동 생활권의 가장 큰 변화 가능성은 ‘세종시경찰청 신청사 입지’ 확정에 달려 있다. 

경찰 내부적으론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부지로 선회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세종시경찰청은 경찰청 및 행복도시건설청과 협의를 거쳐 올해 입지를 확정짓고, 2025년 전‧후 신청사 개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하는 ‘나성동’, 토지이용계획의 Key는 


준공 완료 직전의 백화점 부지의 초화원 모습
나성동 백화점 부지의 초화원이 조만간 새단장을 할 예정이다. ⓒ정은진 기자

나성동은 이달 중 주상복합 아파트 첫 입주와 함께 주거 생활권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역시나 나성동 토지이용계획의 미래 Key는 ▲백화점 부지 정상화 ▲중심상업용지 기능 재배치 등에 있다. 

일각에선 2021년 세종시 인구 규모가 35만여명에 머물고 있어 ‘백화점 유치’가 요원하다는 부정적 시선이 지배적이다. 

LH 투자유치부 관계자는 “백화점 부지 변경 계획은 언제든지 가능하나 누구도 손을 안대려고 한다. 현재는 관계 기관간 책임을 떠미는 양상”이라며 “우선 조성한 초화원에선 3월부터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다. 도심에서 가장 일찍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시상징광장의 전체 모습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의 올 상반기 개장은 주변 토지이용계획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정은진 기자

다만 코로나19 여파 속 ‘더현대 서울’이 백화점 기능의 회생 가능성을 키우고 있어 새로운 콘셉트의 백화점 입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과 휴식 공간으로 꾸미는 역발상으로 소위 시장에선 ‘대박을 쳤다’는 반응을 가져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도시의 절반을 '녹지(하천 포함)'로 배치한 행복도시 콘셉트와 오버랩된다. 

백화점 기능 외 어반아트리움 거리의 일자형 상권에다 도시상징광장의 명소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행복도시 개발계획상 나성동 CL 1~5블록 3만 5714㎡는 행복도시 내 유일한&nbsp;유흥‧단란주점 설치&nbsp;구역으로 계획되고 있다.&nbsp;<br>
행복도시 개발계획상 나성동 CL 1~5블록 3만 5714㎡는 행복도시 내 유일한 위락구역으로 계획되고 있다. ⓒ행복청

더불어 금강변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CL 1~5블록(3만 5714㎡) 부지의 기능 재배치도 관심 포인트다. 

한때 지구단위계획상 신도심 내 유일한 ‘유흥·단란주점’ 등을 포함한 숙박‧문화‧전시‧위락‧판매 기능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마무리 단계인 재배치 용역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현재 흐름으로 놓고 보면, 2027년 전‧후 시점에 이곳 상업용지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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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 2021-03-23 13:48:03
저런거 필요없고 도로나 그냥 넖혀줘

로로 2021-03-22 18:39:20
가로로 쭉 뻗은 버스노선
세로로 쭉 뻗은 버스노선이
절실합니다.
BRT노선이 그런 길을 막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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