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가능한 H3블록 경쟁률 상대적 우위... 6월 양도소득세 제도 주목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021년 6월부터 분양권 양도 시 ‘60% 양도세 적용’, 주택 입주권 양도 시 ‘1년 미만 70%, 2년 미만 60%’, ‘아파트형이 아닌 원룸형 오피스텔’.
이 같은 제약조건이 분양했던 세종시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타입별 최대 548대 1을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경쟁률은 H2블록보다 H3블록에서 높게 나타났다. 130호 물량인 H2블록이 등기 시점까지 분양권 전매가 안되는데 반해, 100세 미만인 87호를 공급한 H3블록의 경우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던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H2블록의 경우 분양 호실의 20% 이하 범위에서 해당(세종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 비중을 뒀고, H3블록은 10% 이하로 우선 배정했다.
세부 경쟁률을 보면, H2블록에선 전용면적 35OT(2세대)가 기타 지역(당해 포함) 경쟁률이 548대 1로 가장 높았다. 20OT는 거주자 우선 15대 1, 기타 9.6대 1, 23OT는 8.14대 1, 8.64대 1로 집계됐다.
H3블록에선 35OT(1세대) 경쟁률이 311대 1로 최고치를 보였다. 34OT가 125대 1로 뒤를 이었고, 20OT는 거주자 129대 1, 기타 61.5대 1, 23OT는 거주자 92.8대 1, 기타 44.3대 1로 분석됐다.
대체로 전용면적 35㎡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경향도 드러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와 양도소득세 등 제약조건이 까다로웠음에도 청약 경쟁률은 여전히 높았다”며 “H3블록 당첨자 입장에선 6월 전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약은 청약 통장 등과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 누구나 가능했다. 청약 신청금 300만원으로 청약 가능했고, 분양가는 1억 4820만원~2억 100만원 선까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