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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고앱 ‘120만원 명품백’, 돌연 사라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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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고앱 ‘120만원 명품백’, 돌연 사라진 까닭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3.1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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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보] 10일 오전 세종시 중고거래 사이트에 600만원대 명품백 등장 화제
120만원에 클러치 포함 180만원 '솔깃한 유혹'... 게시자는 종촌동 주민 아이디
종촌동 주민 A 씨, 이상한 낌새 포착 '신고'... 한바탕의 봄 꿈이자 해프닝으로 끝나
수요 늘어난 중고 사이트, 사기성 유도 게시글 주의보... 고액 중고거래 유의해야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600만원대의 명품백을 120만원에 준다니 혹했죠. 설마 사기일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어요!”

10일 오전 세종시 지역 중고거래앱에 등장한 120만원 명품백.

600여만원의 영수증을 첨부한 명품백을 단돈 120만원에 거래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더군다나 이 가방의 현재 시세는 900만원에 달하는 고가 가방으로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었다. 함께 올린 다른 명품 지갑과 클러치와 묶어도 원가의 1/3도 채 되지 않았다. 

게시글을 올린 판매자는 종촌동 시민으로 나와 있어 ‘같은 지역에서 얼굴 보고 거래하면 되겠다’란 신뢰감도 형성된 상황. 

당연히 이 소식을 접한 10여명의 시민들이 거래 요청으로 줄을 이었다. 

시민 A(종촌동·30대) 씨도 같은 동네에서 올라온 가방에 관심이 있어 구매 의사를 전달했다. 명품백 가격은 120만원이지만, 다른 80만원짜리 명품 클러치를 함께하면 에누리를 해준다는 판매자의 제안은 더욱 솔깃했다. 

합계 200만원 대신 쿨거래를 통해 18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 조건으로 다가왔다. 너무 싼 가격이란 의구심도 스쳐 지나갔지만, '동네에서 만나 이야기하면 되겠다'란 생각을 굳혔다. 

하지만 이후 판매자의 대응에 수상한 점이 엿보였다. 판매자는 “일 때문에 (현재) 구미에 와서요. 택배로 보내도 될까요?”란 의심스러운 제안을 내놨다.

A 씨는 “고액인 만큼 종촌동에 오셔서 거래했으면 합니다”라고 답했으나, 판매자는 “회사일 때문에 온 거라 당분간 있어야 해요”라고 응답하며 직접 거래를 피하는 눈치를 보였다.

이후 판매자와 대화는 단절됐고, A 씨는 사기성이 농후하다는 판단으로 중고거래 앱에 신고했다. 이후 논란의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다. 

세종시 중고거래 앱의 ‘위험한 거래 유혹'은 이렇게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중고거래 활성화로 많은 시민이 애용하고 있는 중고거래앱. 지역과 물건 구매 명세가 모두 공개돼있어 지역사회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신뢰도에 기반한 사기범이 기승을 부릴 소지가 적잖은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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