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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세종시 '아트빌리지', 조성 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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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세종시 '아트빌리지', 조성 의지 있나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03.12 07: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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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2013년 이후 8년여 지지부진, 앞 길이 안 보인다
다양한 예술인들의 정착지이자 창작혼의 산실 기대는 어디에?
S-1부지→고운동 진경산수마을 부지 변경이 패착인가
고운동 진경산수마을 일부에 조성될 예정인 아트빌리지(가) 입지 전경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호수공원 옆 S-1생활권에서 1-1생활권(고운동)으로 이전 작업이 패착이었던가. 

수 년간 지연을 반복하던 세종시 문화예술인 마을, 가칭 아트빌리지 사업이 또 다시 긴 표류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 문화예술 마을을 연상케하는 특화 구역으로 주목받았으나, 그 기대가 무너진지 오래다. 

일각에선 특혜 부지란 곱잖은 시선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문화예술인들의 영감과 창조성 샘터이자 응집력 있는 작업 공간, 도시 품격 향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세종시 출범 초기 ‘첫 주말농장 부지’로 활용되다 2013년부터 발걸음을 내디뎠으나 8년이 다되도록 앞이 보이지 않는다.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와 인접해있어 ‘미래 활용가치’ 면에서 후순위로 밀렸고, 물밑에선 ‘노른자땅을 (타지) 문화예술인들에게 내어줄 수 없다’는 힘의 논리가 우위를 점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문화예술계는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힘없는 예술 관련 시설만 표적이 됐다", "행정편의주의에 가장 희생되기 좋은 영역이 예술 아닌가"란 자조섞인 목소리가 적잖이 흘러나올 뿐이었다. 

결국 옛 연기군 시절부터 정착해온 지역 예술인부터 새로이 이곳에 터를 닦으려던 신진 또는 청년 예술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예술인까지 모두 고개를 저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등 관계기관은 궁여지책으로 기존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난 ‘아트빌리지 특화계획’을 내놨으나 초기부터 나온 우려는 현실이 되는 모습이다. 

실제 행복청은 지난 2019년 4월 ‘청년과 신진 예술인’으로 범위를 축소한 분양과 임대 방식의 아트빌리지 수정안을 내놨다. 

행복도시 아트빌리지 조성 위치도. (자료=행복청)
행복도시 아트빌리지 조성 위치도 ©행복청

입지는 국도 1호선(외곽순환도로)을 사이에 두고 국제고와 마주보는 고운동 진경산수마을. 이곳 부지 1/3 규모로 제시됐다. 

당시만해도 조기 착공과 부지 확장 가능성, 예술 작업 집중 환경 등이 추진 배경으로 부각됐다. 

행복청은 건축계와 예술계 자문위원회를 꾸려 마스터플랜 계획의 추진력을 담보하려 했으나, 흐지부지한 움직임과 비공개 밀실 행정이란 비판에 직면했다. 

엎친데 덮친 격. 이곳은 또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아트빌리지 계획이 포함된 진경산수마을의 나머지(2/3) 단독주택지가 주민들의 집단 민원과 함께 올스톱된 것. 발파공사로 인한 소음이 발목을 잡았다. 

국민권익위는 공사 중지 통보를 내렸고, 약 2년간 공사 중단을 거쳐 지난 9일 중재안을 마련했다. 그렇다고 앞날이 열린 상황은 아니다. 

행복청 관계자는 "아트빌리지 사업은 재검토 과정에 있다. 사유는 진경산수마을 공사 중단 여파가 크다”며 “또 그 사이 큰 폭의 주택가격 상승이 일어났다. 다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지난해 7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이전’, 이낙연 당 대표의 ‘국회 이전 등 연말까지 법률안 통과 추진’ 발언 등이 허언으로 남으면서, 아트빌리지 지연의 또 다른 원인이 됐다. 

행복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 마스터플랜 제시나 사업 재개 여부가 나올 것"이라며 "자문회의 시행이나 사업 진행 유무 등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트빌리지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전경. (제공=한국관광공사)
아트빌리지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전경. ⓒ한국관광공사

아트빌리지에 관심을 가져온 예술인들은 아쉬움이 크다. 

미술작가 A 씨는 “창작 공간이 부족하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약한 세종시에 아트빌리지 조성이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으론 봤다”며 “순수 창작장이 아닌 투자 목적 입지가 되는 것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신진 또는 청년 작가들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그래야 인사동처럼 예술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청년작가 B 씨는 "아트빌리지가 실습 공간이자 창업 기반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예술사업 관련과 공유 오피스 중심에 창작이란 발현 공간이 함께 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청년작가 C 씨도 "아트빌리지가 진행된다면 전국 공모를 해야 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작가들이 많이 이주해올 수 있는 동기부여도 필요하다”며 “다양한 연령과 지역의 예술인들이 건강한 창작 집단을 이뤘으면 좋겠다. 행복청이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복청 관계자는 "예술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 마련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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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2021-03-12 12:36:22
드라마 펜트하우스같은 높은 건물이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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