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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변호사 성선제, “반값 재산세·세종시립행정대학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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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변호사 성선제, “반값 재산세·세종시립행정대학원 추진”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3.03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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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선제 변호사, 내년 세종시장 선거 정조준
‘변화와 혁신’ 이끄는 단체장으로 세종시의 새로운 도약 다짐
차별화된 이력과 경험으로 “문화와 과학 어우러지는 세종시 만들겠다” 약속
내년 세종시장 출마를 정조준하며 활발한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선제 변호사. 최근 본지를 방문,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미국 뉴욕 변호사 출신이자 국민의힘 소속 성선제(55·사진) 국제변호사.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내세울 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물. 

벌써부터 최민호(65) 세종갑 조직위원장 등 또 다른 후보군과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거주지로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처음으로 지역 정치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미 그는 대전 동구청 분양가 심의위원 활동의 인연으로 출마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맛봤다. 2022년 선거에선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 들어선 민주당 비리 세종시의원들의 사퇴 촉구 1인 시위로 현장 정치에 나서고 있다. 국제변호사 등 남다른 이력으로 살아온 그의 인생. 최근 미국 대선 당시 주요 공중파 방송에 출연, 미국 사회 경험에 기반한 '대선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TBS <뉴스공장>에 미국 대선 전문가로 방송에 출연한 모습. 최근 미국 대선 전문가로서 생생한 입담을 뽐냈다. ⓒ 유튜브 뉴스공장 

지역 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사가 아닌 만큼, ‘어떤 궤적을 이어왔을까?’를 놓고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궁금함을 자아내고 있다. 

‘변화와 혁신’의 키워드로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진 성선제 변호사. 그를 본지 사옥에서 만나 '비밀병기'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세종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 세종시당 성선제 변호사&nbsp;ⓒ정은진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세종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 세종시당 성선제 변호사 ⓒ 정은진 기자

아래는 성선제 국제변호사와 일문일답.


◎ 어떻게 정치를 시작했나?


“대학 시절부터 비판적 지식인으로 우리나라가 민주화되는 것에 기여하고 싶었다. 이에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의 인연으로 공채 2기로 당에 들어가게 됐다. 이후 서청원  원내총무 보좌역 및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국회도서관 법률자료조사관 등을 지내며 정치권에 발을 내디뎠다.

고려대 법대 졸업 후 26세부터 정치권에 몸을 담그며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몸소 실감했다. 특히 돈이 힘이 되는 ‘금권선거’를 목도하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이 들었다. 그때 정치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당에 사표를 내고 적지 않은 31살의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원과 위스콘신에서 법학 석·박사를 이수하며 선진 정치문화와 정치인의 덕목을 배웠다. 특히 풀뿌리 지방자치는 지금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동안 정치 여정은 어떠했나?


“책으로 배운 정치와 실제 정치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참 많이 느꼈다. 지난 2018년에는 대전 동구청 분양가 심의위원 활동의 인연으로 대전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에 낙마의 고배를 마셨다.

뼈아픈 경험이지만, 정치에 대해서 깊이 배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섬기는 자세가 무엇인지, 즉 ‘서번트십’에 대해서 배웠다. 지방자치 시대에는 시민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했고, 시민들의 필요와 갈증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 출마를 해서 후보 활동을 하니 보다 실제적이고 디테일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낙마 후 미국으로 돌아가 현실과 정치가 결합한 지방자치를 다시 한번 배웠다.

정치인은 첫 출마에 당선이 힘들다. 힐러리는 변호사 시험을 3번 떨어졌고 보통의 의원들도 2번 이상 출마 후 당선자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다시 희망을 품었다(웃음).”


◎ 차기 지방선거 출마 의사는? 국민의힘 내부 경쟁 인사들과 비교 우위 지점은?


세종시 토박이로 시의 발전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는 성선제 국제변호사. 그만의 국제화 감각과 화려한 정치 이력은 또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은진 기자

“세종시장 출마 계획이 있다. 세종시 출범 초창기인 2012년 12월부터 살고 있어 누구보다 이곳을 잘 알고 있고 아끼고 있다.

정치 토박이, 세종시 토박이로서 우리 시만의 강점을 살린 정책을 펼쳐보고 싶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좋은 분들이 많다. 하지만 미국 변호사로서 법 전공의 국제화 감각을 살려 한번 도전해보고자 한다. 변화와 혁신의 키워드로 임전무퇴의 각오로 임할 계획이다.“


◎  어떤 정치인과 단체장이 되고 싶나?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그에 걸맞게 젊은이들과 호흡하는 단체장이 되고 싶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적극 행정으로 임하는 단체장이 되겠다.

미국에서 5년 동안 미국 정치를 경험했다. 선진 정치의 경험을 살려 세종시에 접목하고 싶다.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희망 고문’ 하지 말고, 현실적이고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문화와 과학을 접목해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보고자 한다.”


◎ 세종시의 미래 과제는 무엇이라 보나?


“세종시의 미래 과제는 교육과 교통, 부동산에 있다. 

먼저 ‘반값 재산세’를 추진하겠다. 여야 간의 정치적 합일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 안정화에 반값 재산세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교통 부분에 있어서는 지하철 추진이다.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 이동 시민은 100여 명이 전부다. 정부청사가 아닌 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솔동-다정동-고운동-아름동-조치원까지 연결돼야 한다. 이 인구가 10만 명이다. 시민 수요에 우선한 지하철 건립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세종시 지하철에 대한 필요성 강조를 위해 제시한 워싱턴 D.C.의 지하철 노선 ⓒ국민의힘 세종시당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세종시 지하철에 대한 필요성 강조를 위해 제시한 워싱턴 D.C.의 지하철 노선 ⓒ국민의힘 세종시당

직접 권한은 아니지만 교육 부분에 있어서는 공동캠퍼스가 아닌 ‘세종시립행정대학원’을 추진하고 싶다. 10년 동안 공동캠퍼스를 추진했는데 안 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대학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세종시는 공직자의 평생교육이 필요한 도시가 됐다. 학부 단위가 아닌 세종시립행정대학원으로 실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미국 흑인 최초 국무장관인 콜린 파월은 좋은 대학은 못 나왔으나, 조지워싱턴대 MBA를 야간으로 공부했다. 2년간 국내 연수로 전문성을 키웠다. 조지워싱턴대는 백악관에서 걸어서 50미터 거리에 있다. 이처럼 정부부처가 많은 세종시에 필요한 것은 대학원이 더 절실하다.“


◎ 국민의힘이 지난 선거에서 약진하지 못하고 절대 열세다. 이를 만회할 수 있으려면?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맡고 있다. 시장 선거 후 결과에 따라 정치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잘 아는 링컨과 레이건 대통령도 공화당으로 보수정당이다. 변화와 혁신을 잊지 않고 개혁 정책으로 도전해보려고 한다. 나의 롤모델은 링컨 대통령이다.

국민의힘에게 세종시는 사실 어려운 지역이다. 하지만 정당 요소가 아닌 후보 요소에 포커스를 둘 예정이다.

낙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거에 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책임지고 끝까지 할 사람’, ‘임전무퇴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국민의힘에게 필요한 정신이다. 이번 선거에서 59%의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 성선제 변호사 프로필

성선제 미국(뉴욕) 변호사

- 학력 
대전고 졸업
고려대학교 법학 학사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
위스콘신대 법학 박사

-경력
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 전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 비상임이사
전 세종특별자치시 투자유치자문관, 전 한국헌법학회 부회장
전 한남대 법대 교수, 전 버클리대 방문연구원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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