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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S-1생활권, '연기면→세종동'으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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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S-1생활권, '연기면→세종동'으로 전환 추진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02.19 08: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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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예술고 수업료 과오납과 신도심 중심부 상징성에 배치 아이러니
현재 연기면 세종리로 남아 있어... 국회 세종의사당 가시화 등 흐름 고려 여론 조성
세종시-행안부, 지난 5일 현장 실사... 법정동인 '세종동'으로 변경 승인 절차 돌입
행복도시 개발계획상 지구단위 구획도와 연기면 범위. 공주와 맞닿은 금강부터 6생활권까지 S생활권의 대부분이 연기면에 속해있다. (발췌 = 행복청 홈페이지 · 네이버지도)
행복도시 개발계획상 지구단위 구획도와 연기면 범위. S-1생활권 대부분이 연기면에 속해있다.  ©행복청·네이버지도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 신도시 중앙녹지공간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 입지, 금강, 전월산, 원수산 일대와 읍면지역 연기면을 아우르는 S-1생활권.  

사실상의 랜드마크 생활권이자 녹지 중심축이 이곳의 지명이 연기면 세종리로 남아있단 점은 늘 아이러니한 현실로 다가왔다. 

본지가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지적한 이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S-1생활권 지명이 '연기면 세종리'에서 '세종동'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실제 연기면으로 분류는 세종예술고의 '수업료 기준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상 읍면동 수업료는 각각 91만 9200원(읍), 81만 3600원(면), 95만 1600원(동)으로 다른데, 동지역 기준으로 3300여만원의 수업료가 과오납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

세종예술고는 위치상 신도시라 볼 수 있으나 주소는 연기면 중앙공원서로 표기돼 있는 상황. S-1생활권은 행정구역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연기면으로 유지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법정동 전환을 검토해왔고, 지난 5일 현장방문 조사에 이어 S-1 생활권 법정동 설치 관련한 행안부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조수창 시 자치분권국장은 18일 신년 업무 브리핑을 통해 "다가올 국회 세종 시대를 대비해 연기면에 속해있는 S-1생활권을 법정동인 세종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 자치분권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본지 보도 이후 세종동 전환을 계속 추진해왔고 최근 행안부에 승인 요청을 해둔 상태"라며 "행안부 승인이 되면, 그 다음 단계인 조례 개정과 법정동 변경 절차를 차례로 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종예술고 지역 분류 문제로 수업료 과오납 문제도 있었고 다양한 랜드마크가 연기면 세종리로 분류되어 혼란을 겪는 문제가 여전하다"며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가시화되고 있어 내부적인 결정 절차를 거쳤고, 세종시의회 의견을 들어 행안부에 최종 승인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현재 절차도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판단이다.  S-1생활권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다.

다만 행정동·법정동 승인이 인구수와 도시화 정도에 따라 진행되는 만큼, 주거지역이 없는 S-1생활권은 도시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세종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시설들은 현재 '연기면'으로 속해있다. 사진은 '연기면'에 속해있는 세종신도시의 교량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두리대교, 금강 보행교, 아람찬교, 학나래교.
국립세종수목원과 호수공원 등 세종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시설들은 현재 '연기면'으로 속해 있다. 사진은 '연기면'에 속해있는 세종 신도시 교량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두리대교, 금강 보행교, 아람찬교, 학나래교 ©정은진 기자

결국 빠르면 올 상반기 안으로 세종시 '세종동'이란 새로운 법정동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지원과 관계자는 "지난 5일 시와 함께 S-1생활권 현장 점검을 다녀온 상태다. 법정동 설치 요건엔 도시화 면모를 보게 되는데 S-1 생활권 세종리는 주거단지도 없고 인구도 없어 다른 요건들이 도시화에 요건에 맞는지 검토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현재 보완 사항을 면밀한 검토하고, 지역사회 여론을 예의주시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역 사회 일각에선 '세종동' 대신 보다 상징적인 명칭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세종시의 행정·법정동 명칭은 ▲1생활권 : 고운동(1-1), 아름동(1-2), 종촌동(1-3), 도담동(1-4), 어진동(1-5) ▲2생활권 : 다정동(2-1), 새롬동(2-2), 한솔동(2-3), 나성동(2-4) ▲3생활권 : 대평동(3-1), 보람동(3-2), 소담동(3-3) ▲4생활권 : 반곡동(4-1), 집현동(4-2) ▲5생활권 : 합강동(5-1), ▲6생활권 : 산울동(6-3), 해밀동(6-4) 등올 정해진 상태다. 

세종시 신도시 생활권별 마을 이름. (제공=세종시) 
세종시 신도시 생활권별 마을 이름. (제공=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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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2021-02-19 11:20:37
세종시에 세종동은 좀 이상하네요.
서울시에 서울동이 있다면 이상하지 않나요?

암튼 이름은 알아서 지으시고
S-1에 KTX역이든 ITX역이든 기차역 추진해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오송역 망신으로 친척들 초대하기도 껄끄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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