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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홈페이지 관리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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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홈페이지 관리 엉터리
  • 윤형권
  • 승인 2012.12.18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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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전화번호도 안 맞고 직원검색도 안 돼

7억이나 들인 세종특별자치시 홈페이지가 직원을 검색하는 검색창이 없고, 담당자 전화번호도 엉터리로 안내하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市 홈페이지는 하루 3-4000명이 방문해 직원을 찾거나 공지사항 등 정보를 얻는 시민들이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市가 지난 7월 출범해 홈페이지에 의존하는 시민이 더욱 늘고 있다. 특히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이 이달부터 입주해, 세종시가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市 홈페이지도 전국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市 홈페이지에는 직원이나 시정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검색창이 없어서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시민들은 직원을 찾거나 민원 관련 부서를 찾으려면 일일이 ‘시청안내’를 찾아 직원과 관련부서를 찾아야한다. 게다가 인사이동에 따른 직원의 부서 전화번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시민들이 혼선을 빚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제산업국 농업유통과 김아무개 계장은 이미 지난 10월 총무과로 발령이 났는데도 홈페이지에는 농업유통과에 근무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처럼 市 홈페이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하는데도 홈페이지 관련 부서인 市 정보화담당관실은 예산만 탓하고 있다.
市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9월 13일자로 시민 임아무개 씨가 "시 직원에게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이름은 알고 근무하는 부서를 모른다. 직원 검색창이 없어서 무척 불편하다. 기본적으로 기관 홈페이지는 직원 검색창이 있어서 쉽게 이름으로 근무하는 부서를 찾을 수 있는데 세종시 홈페이지는 아예 검색창이 없다"며 시 홈페이지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市 정보화담당관실의 허아무개 씨는 "홈페이지는 시가 출범하기 전 행정도시건설청에서 제작했다. 그 당시 검색엔진을 탑재했어야 했는데 누락됐다"면서 "예산을 확보해 검색엔진을 달아서 불편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市 정보화담당관실이 예산을 세워 홈페이지에 검색엔진을 설치한다는 해명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행정도시건설청은 당시 세종시청 홈페이지를 건설청이 제작하면서 연기군과 협의를 했는데 이때 직원 검색프로그램을 연기군에서 요청했으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7일 건설청 이아무개 씨는 "市 홈페이지는 행정정보시스템 구축차원에서 건설청이 제작했는데, 연기군이 검색프로그램도 요청을 했어야 했다"면서 市 홈페이지에 직원 검색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당시 연기군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제작 전문업체도 "세종시청 홈페이지 규모에 설치하는 직원 검색프로그램은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면서 "홈페이지 제작 때 직원 검색프로그램은 기본사항인데 왜 안 만들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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