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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공사 중단, 직원 확진자 8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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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공사 중단, 직원 확진자 8명 속출
  • 이희택·김민주 기자
  • 승인 2021.02.09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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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선 코로나19 198~200번까지 모두 3명... 지난 3일 현장 관계자 회의 후 감염 추정 
오는 15일까지 공사 중단, 재개 여부는 16일 결정... 최초 감염원은 울산 946번
고운동 한림풀에버 공사 현장이 지난 8일부터 굳게 닫혀 있다. ⓒ김민주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김민주 기자] 지난 주말 사이 세종시 코로나19 ‘198~200번 확진자’가 나온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공사현장이 멈춰섰다. 

한림풀에버 아파트는 지난해 말 분양 이후 오는 2023년 8월 입주를 앞두고 지하 2층, 지상 최대 29층, 총 458세대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9일 세종시 및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한림건설의 한림풀에버 아파트 신축공사장 직원 8명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줄줄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명은 세종시 거주자다.

198번은 직장 동료인 대전 1120번과 접촉한 30대, 199번은 198번의 20대 직장 동료, 200번은 창원시 534번 확진자 동료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경남 창원시를 본사 소재지로 둔 한림건설 직원들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8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 946번과 대전시 1120번, 경남 창원 535번, 경기 수원시 1313번, 인천시 1120번까지 폭넓은 감염을 가져왔다. 

진원지가 세종시 고운동 신축공사장에 있었던 만큼, 방역 당국은 일단 해당 공사장에 대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시는 추가 감염 상황 등을 지켜본 뒤, 16일 공사 중단 시한을 연장할 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민주 기자

시 보건복지국 관계자는 “아파트는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잡고 있으나 본사가 경남 창원시에 있어 전국 감염으로 확산된 모습”이라며 “공사 현장 특성상 주중엔 현장에서 일하고 주말엔 전국 각지로 흩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3일 세종시로 출장온 시공사 본사 직원과 현장사무소 직원들이 고운동 사무소에서 회의를 했고, 이때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산 946번이자 본사 직원이 지표 환자(최초 확산)로 분류됐다. 

시는 일단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진 만큼, 지역 사회 집단 감염이나 추가 확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들 숙소로 활용 중인 도담동의 한 아파트에 대한 내‧외부 소독도 끝마쳤다. 

설 명절 사이 추가 확산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공사 현장 중지는 오는 15일까지만 유지할 계획이다. 경우에 따라선 이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인근 고운초 및 으뜸초, 고운고의 경우, 겨울 방학에 돌입한 상태라 별다른 대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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