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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투표하자!’ 바닥민심 고조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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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투표하자!’ 바닥민심 고조되고 있어
  • 김수현
  • 승인 2012.12.1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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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구도, 서민경제 해결, 세종시 완성에 대한 기대심리인 듯

19일(수)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의 투표열기는 수면 위에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바닥에서 강력한 응집력을 보이며 고조되고 있었다.
특히 ‘여론의 풍향계’라 불리는 택시기사들은 공통적으로 다른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강면 부강리에서 만난 택시기사 안 모씨(54세, 남)는 "승객들의 반응을 보면 예전에 비해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민생경제 해결과 세종시 완성 등에 대한 관심이 투표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치원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송 모씨(62세, 여)도 "예전에는 ‘투표하면 뭐하냐?’ ‘누가 되든지 내가 알바 아니다.’ ‘투표한다고 나에게 무슨 득이 되느냐?’ 등 냉소적인 반응이 많았는데 요즘은 투표한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라며 예전과 달라진 민심을 설명했다.

시민들의 주된 관심사는 ‘서민경제 해결’이었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경제’ 문제를 1순위로 꼽을만큼 위태로운 서민경제를 반증하고 있었다. 조치원 시장 칼국수 집에서 만난 왕 모씨(57세, 남)는 "여야를 떠나 누가 되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서민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어 고통스럽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도 없고, 돈을 벌 수도 없다. 100원 벌어 100원으로 살 수 없는 세상이다"라고 하소연 하며 "정당과 지역을 떠나 ‘서민경제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치원 시장에서 두부가게를 운영하는 황 모씨(47세, 여)도 "먹고사는 것이 해결되야 다른 것이 보이게 마련이다. 생존의 기본인 ‘경제’ 문제를 반드시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와 상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대선에서도 세대간 투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금남면 대평리에서 만난 택시기사 최 모씨(62세)는 "요즘 손님들의 반응을 보면 젊은층은 문재인 후보를,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많다"며 "예전보다 투표한다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지지후보를 놓고는 개인의 소신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꺼리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후보지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근혜 후보는 ‘최초의 여성대통령’ ‘약속과 신뢰의 정치인’ 등의 이미지가 강했고, 문재인 후보는 ‘소통하는 정치인’ ‘서민의 아들’이란 이미지가 많이 부각됐다. 조치원역 택시 승강장에서는 택시기사들이 기자의 질문에 지지후보를 놓고 가벼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치원역에서 만난 이 모씨(27세, 남)는 이번 대선이 마지막까지 초박빙 구도인만큼 젊은층의 투표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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