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관 종사자 특공, ‘H2블록 5.8대 1, H3블록 4.6대 1’ 기록
큰 면적, 특정 타입 쏠림 현상... 일부 ‘역선택=당첨’ 공식 성립
일반공급 'H2블록 218세대와 H3블록 172세대' 놓고 치열한 경쟁 예고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산울동(6-2생활권) H3블록과 H2블록의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이하 특공) 경쟁률이 각각 4.6대 1, 5.8대 1로 집계됐다.
최근 이전을 확정한 중소벤처기업부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2주택 이상 및 정무직 공직자, 신규 임용 공직자 등이 특공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무난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택지가 54개 타입에 달했던 만큼, 일명 눈치작전을 잘 쓴 이들은 미달된 세대에서 즉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기쁨을 누렸다.
2일 진행되는 '일반공급' 청약 결과는 또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도 관심사다.
84㎡ 이하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이 유력시되고, 초과는 1주택자(입주 시점 기준 6개월 이내 처분 조건)에게도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
또 세종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당해지역 청약자들이 타 지역보다 확률은 높은 것도 당연하다.
1일 한국감정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H2블록(28개 타입) 770세대 중 40%인 308세대가 이전 기관 종사자 특공 물량으로 배정됐고, 이의 경쟁률은 5.8대 1로 높았다.
최고 경쟁률은 ▲84㎡ S타입 15.6대 1 ▲90㎡ A타입 10.8대 1 ▲84㎡ C타입 9.4대 1 ▲74㎡ A타입 7.2대 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59㎡ F타입은 경쟁률 1대 1, 59㎡ D타입(0.6대 1)과 59㎡ E타입(0.3대 1), 59㎡ M타입(1세대 물량에 0명), 84㎡ L타입(0.8대 1)은 미달로 나타나 청약한 이들 모두 당첨됐다.
580세대 규모의 H3블록(26개 타입) 경쟁률은 4.6대 1로 마감됐고, 전체 물량의 40%인 232세대를 놓고 새 주인 찾기가 이뤄졌다.
112㎡ A타입이 13.8대 1, 112㎡ B타입이 13.1대 1, 84㎡ V타입이 15.8대 1, 84㎡ C타입이 7.7대 1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반면 59㎡ E, C, F타입은 1대 1로 ‘청약=당첨’ 공식을 가져왔고, 59㎡ D(0.3대 1), H(3tpeo 물량에 0명), 84㎡ G타입(0.5대 1)은 미달을 기록했다.
1일 진행된 이전 기관 종사자 특공 결과는 2일 연이어 진행될 ‘일반 공급’ 청약의 바로미터이자 ‘전략적 선택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힌트’로 통하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2일 청약 실수요자들은 H2블록 218세대와 H3블록 172세대를 놓고 치열한 눈치 청약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은 이날 오전 8시~오후 17시 30분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HOME 홈페이지(http://www.applyhome.co.kr)에서 모바일 또는 PC로만 가능하다.
한편, 신혼부부와 다자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의 기관추천에 해당하는 일반 특별공급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눈여겨볼 부분은 이전 기관 종사자 특공보다 물량은 크게 적었으나, 경쟁률 경향이 다소 유사하게 형성됐다는데 있다. 사람 눈과 마음이 비슷하기 때문일까. 높은 곳은 모두 높았다.
역시나 대상군이 많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공의 경쟁이 치열했고, 또 생애최초에선 타 지역 거주자들의 청약 경쟁이 불을 뿜었다. 1세대만 배정된 타입을 역선택해 당첨된 이들도 일부 보였고, 전반적으로 74㎡부터 84㎡ 이상 큰 면적으로 갈수록 경쟁률이 치솟았다.
H2블록에선 84㎡ C와 D, K, S타입, 90㎡ A타입, H3블록에선 84㎡ A, B, C, J, T, V, 112㎡ A, B타입에서 높은 경쟁률을 형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