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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마루 전망대~제천변' 숨은 둘레길, 어진동서 일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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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마루 전망대~제천변' 숨은 둘레길, 어진동서 일상 여행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1.01.3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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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돌자 세종 한 바퀴 어진동 4편] 자연과 도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산책 맛집
밀마루 전망대~연양초~어진중 및 대성고~제천~첫 주상복합~호텔 부지 코스를 찾다
밀마루 전망대 보행교를 건너오면 둘레길이 펼쳐져있다. ©김민주 기자
밀마루 전망대 보행교를 건너오면 둘레길이 펼쳐져있다. ©김민주 기자

[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넋 놓고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개운해진다. 거기에 자연까지 더해진다면 말할 나위 없다. 

어진동이 딱 그런 곳이다. 정부세종청사가 우두커니 자리 잡고 있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세종시의 중심이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다는데 있다.  

밀마루 전망대에서 시작하는 어진동 둘레길도 그중 손꼽을 만한 코스다.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과거와 현재를 모두 만날 수 있다. 

밀마루 전망대에서 연양초등학교 방향으로 향하는 보행교를 건너 쭈욱 펼쳐진 길을 따라가보자. 이곳에서 청설모를 만났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오가며 보행 길을 가로지르며 뛰어가는 청설모를 넋 놓고 바라보다 사진을 놓쳤다.

청설모도 만나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이곳이 정녕 도심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쯤이면,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전통가옥이 슬쩍슬쩍 보이기 시작한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초려역사공원을 만날 수 있다. ©김민주 기자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초려역사공원을 만날 수 있다. ©김민주 기자

여행지에서 뜻밖의 선물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설렘과 흥분을 느꼈다. ‘여기 이런 곳이 있구나!’ 높이 솟은 빌딩들과 공공기관이 밀집해있는 어진동과 같은 동네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 전통가옥을 마주하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했다. 이렇게 설레는 기분으로 출발한 ‘걸어서 어진동 한 바퀴’


◎ 제천을 따라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일명 반려동물 공원.


어진중과 세종 대성고 뒤쪽으로 펼쳐진 잔디밭에는 반려동물 에티켓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민주 기자
어진중과 세종 대성고 뒤쪽으로 펼쳐진 잔디밭에는 반려동물 에티켓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민주 기자
주민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곻원'으로 통하는 잔디밭에서 강아지들이 산책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주민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공원'으로 통하는 잔디밭에서 강아지들이 산책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계속해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신더휴리저브 주상복합 건축 공사장 인근을 지나 어느새 어진중과 세종 대성고가 있는 곳에 다다른다. 학교 뒤로는 애견인들이 즐겨 찾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졌다. 

제천을 따라 드넓게 자리 잡은 이곳의 명칭은 따로 없지만, 어진동과 종촌동 등 주민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반려동물 공원’으로 통한다. 그래서 그런지 잔디밭 이곳저곳에서 반려동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원이에요.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다 보면 ‘애견인 정모’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이른 아침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나온 어진동 주민 A 씨는 이곳이 반려동물의 핫플레이스라며 아이들과 동물들이 뛰어놀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 치켜세웠다. 

게다가 이곳은 리틀야구장과 게이트볼장을 두고 있어 날이 맑을 때면 세종시의 넘치는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리틀 야구장 (사진=김민주 기자)
다정동 맞닿은 제천변에 설치된 리틀 야구장과 게이트볼장 ©김민주 기자

◎ 제철을 따라 이어지는 빛가람 수변공원


제천길을 따라 주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제천길을 따라 주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물을 보면서 멍을 때린다'는 뜻의 준말인 '물멍'하기 좋은 제천변 ©김민주 기자
'물을 보면서 멍을 때린다'는 뜻의 준말인 '물멍'하기 좋은 제천변 ©김민주 기자
제천변에서 곤충채집을 즐기고있는 한 가족 (사진=정은진)
푸른 계절이 돌아오면 제천변에서 곤충채집을 즐기고있는 한 가족을 만날 수도 있다. ©정은진 기자

세종 대성고를 지나 제천변을 계속 걷다보면, 또 다른 시민들을 만난다. 이른 아침부터 볕 좋은 낮, 밤공기가 시원하고 상쾌한 저녁 시간까지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물이 흐르는 소리와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 반려동물들이 뛰어노는 공원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고 힐링 되는 기분이다. 


◎ 또 하나의 세종시 랜드마크, 중흥S클래스센텀뷰


지난 2017년 12월 행복도시 최초의 분양가 10억원 이상 타입을 배출한 어진동 중흥센텀시티 조감도. 당시엔 6억원 이상 타입에 이전 기관 종사자 청약은 저조했다. 우미 린스트라우스에선 9억원 상당의 아파트 타입에 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중흥S클래스센텀뷰 조감도

빛가람 수변공원을 지나 제천을 따라가다 보면, 세종시 최초로 분양가 10억원 시대를 연 중흥S클래스센텀뷰를 만날 수 있다. 

세종시 신도심 건물을 둘러다 보면 '현대미술관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는데, 중흥S클래스센텀뷰를 보고도 마찬가지였다. 세종시 건물의 아방가르드 한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세종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본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초려역사공원을 마주했을 때는 조선 시대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면, 이곳에 다다르자 물씬 풍기는 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어진동의 첫 주상복합 입주 시기는 올 하반기다.  

호텔과 근린생활시설 부지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민주 기자
호텔과 근린생활시설 부지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민주 기자

마치 설치 미술 작품을 보는 것만 같은 주상복합 앞쪽으로는 '호텔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 세종청사로 중앙행정의 요충지로서의 어진동을 볼 수 있다면, 이곳에선 물 따라 길 따라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의 매력을 볼 수 있다. 

2023년경 신라스테이가 들어서면, 더 많은 이들에게 어진동의 찐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 본지는 지난해 약 7개월간 읍면지역을 돌아보는 '세종 한 바퀴'를 마치고, 2021년부터 새롭게 '신도심 한 바퀴' 기획 특집으로 시작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외부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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