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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72명'이란 숫자, 세종시의 지난 1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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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72명'이란 숫자, 세종시의 지난 1년은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1.01.20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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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발병 1주년]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그 후...
세종시는 2월 22일 신천지발 첫 확진자 양산... 현재 172명, 이중 156명은 회복
모두가 힘든 나날, 머지 않은 날 일상 회복 기대감... 방역당국·의료진·시민 합심
점심시간을 빌어 비교적 붐비고 있는 절재로. 길을 걷는 시민들의 얼굴에도 대부분 마스크가 씌여져 있다. 
마스크는 우리의 일부가 되었다. 사진은 지난해 2월경 정부세종청사 인근 거리

[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그로부터 정확히 1년이 지났다.   

2020년 2월 22일 신천지 발 첫 확진자가 나타난 세종시. 현재 172명까지 늘었으나,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급속한 확산이 이뤄지지 않은 건 다행스런 상황. 

본지는 그럼에도 앞으로도 경각심을 잃지 말자는 뜻에서 지난 1년간 발생 경향을 되짚어봤다. 세종시 확진자 유형은 전국 감염과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2021년 1월 20일 기준 세종시 코로나19 현황 (발췌=세종시청 홈페이지)
2021년 1월 20일 기준 세종시 코로나19 현황 (발췌=세종시청 홈페이지)

전국 감염원으론 인접 지역인 천안 줌바 댄스 발 감염의 여파가 컸고, 이후 공주와 대전, 청주 등 타 지역 감염원 전파도 적지 않았다.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가 있어 서울을 오가는 공무원들이 많은 세종시 특성상 '수도권발 감염자'도 지속 확산됐다.  

다행히 지난해 8~9월경 서울 광화문 집회와 홍대 클럽발 집단 감염은 세종시에 큰 파장을 몰고 오지 않았다.  

사실상의 집단감염 시작은 ‘해양수산부’였다. 관련 확진자가 25명이나 발생하면서 방역 컨트롤타워가 몰려 있는 정부세종청사에 비상 상황을 불러왔다.  

이후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소수에 그쳤을 뿐 집단으로 번지지 않았다. 

일반 생활권역에선 10~20대 확진자가 주를 이룬 PC방 발과 최근 세종시 방역 당국을 긴장하게 했던 학원 발까지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학교 수업의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했고 10대 감염자도 다수 양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세종시 발병률은 타 지역 대비 높지 않았던 게 사실. 경기도와 함께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하는 등 발빠른 대응도 한몫했다.

지난해 7월 16일 세종충남대병원 개원과 함께 음압병실 확대도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했다.   

세종시 방역 당국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생활 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머지않아 백신이 들어온다는 기쁜 소식이 있는 만큼 일상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기본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다만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을 위한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코로나 이전의 상가 공실률과 높은 임대료 등의 악순환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가 2021년 가장 주안점을 둬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세종시 최대 유동인구를 보이는 성금교차로 앞. 점심시간을 맞아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고 있다. 
세종시 최대 유동인구를 보이는 성금교차로 앞. 점심시간을 맞아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고 있다.
'신천지 OUT'문구가 붙은 교회와 더불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복합커뮤니티센터. 
지난해 '신천지 OUT'문구가 붙은 교회와 더불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복합커뮤니티센터.
세종시에서만 25명의 확진자를 양산한 해양수산부. 사진은 해수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 추정. (제공=세종시 방역 당국) 
세종시에서만 25명의 확진자를 양산한 해양수산부. 사진은 해수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 추정. (제공=세종시 방역 당국)
지난 21일 추가 설치된 어진동 신규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모습. 23일 오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정은진 기자)
지난달 21일 추가 설치된 어진동 신규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모습. 23일 오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 전국에 전파됐다. (사진=정은진 기자)
이날 자리에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임대인 8명이 동석했다. 
지난해 세종시에선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사진은 이에 동참하고 있는 임대인 8명
첫 등교, 첫 설렘! 등교하는 아이들은 "학교가 너무 오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지난해 5월 첫 등교, 첫 설렘! 연양초에 등교하는 아이들은 "학교가 너무 오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8일 새뜸중학교 학생들의 등교 모습. 이로써 세종시는 순차적 개학을 모두 마쳤다. (제공=교육청)
지난해 6월 새뜸중학교 학생들의 등교 모습. 이로써 세종시는 순차적 개학을 모두 마쳤다. (제공=교육청)
텅 빈 교실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 한결초등학교
텅빈 교실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 한결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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