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대중교통 ‘신축년’, 다양한 실험과 시도 예고
상태바
세종시 대중교통 ‘신축년’, 다양한 실험과 시도 예고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2.30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리보기 시리즈 중(中)] 금강보행교 개통부터 비알티 변화, 셔클 전격 도입
PM 규제완화와 다양한 공유 자전거 서비스 강화... 두루타 버스, 누리콜도 확대
2020년 9월 19일 전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3생활권과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금강보행교. 전체적으로 완성품에 다가가고 있다. ⓒ정은진
2020년 9월 19일 전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3생활권과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금강보행교. 전체적으로 완성품에 다가가고 있다. ⓒ정은진
 
글 싣는 순서

상(上). 2021년 달라지는 것들, ‘주민편익‧로컬푸드‧복지’
중(中). ‘대중교통’,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있을 신축년 

하(下). ‘소상공인‧건축 제도’ 그리고 기타 변화 요소는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2021년은 '대중교통중심도시' 세종시의 신축년. 

신축년은 '흰소의 해'를 뜻하나 다의어로는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일어나는 해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이에 본지는 2021년 달라지는 것들 중(中)편에선 '대중교통의 변화'를 다뤄보기로 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시설물은 내년 개통할 금강보행교.

외형상 건축물이나 1층과 2층에선 다양한 교통수단의 통행이 이루어지고, 남측(3생활권)과 북측(중앙녹지공간)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교통' 영역으로 분류했다.

비알티(BRT) 명칭이 '바로타'로 바뀌고 번호체계와 디자인 또한 변경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말많고 탈많던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이 내년 2월 5일경 시범 운행과 함께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여기에 전기 굴절버스도 BRT 노선에 확대 운영되고, 자율주행 전기버스 실증도 지속될 예정이다.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의 전격 도입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수요응답형 호출 버스로, 신도시 맞춤형 교통수단을 노크하고 있다. 여기에 부르면 달려 오는 카카오T블루 택시가 마카롱 택시의 실패를 만회할 지 주목된다. 

퍼스널 모빌리티(PM)의 이용 규제 완화와 함께 주황색 전동킥보드 '알파카'가 1생활권을 더욱 활기차게 누비는 한편, '일레클(민간)'과 '뉴어울링(공공)' 공유자전거의 경우 증차와 함께 서비스 지역과 범위를 확대한다.  

부르면 달려오는 '두루타' 버스도 읍면지역 전체로 확대되며, 장애인 콜택시 '누리콜' 또한 운행 확대로 소외 계층의 두발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7월 완성체를 선보일 금강보행교 조감도 (자료 = 세종시청)
2021년 7월 완성체를 선보일 금강보행교 조감도 (자료 = 세종시)

금강보행교  7월 개통 예고, 세종시 랜드마크  추가

2021년 7월 준공 예정인 금강보행교.

1층은 자전거 길, 2층은 보행로로 조성되는 금강보행교는 폭 12~30m, 총연장 1650m 규모의 보행 전용 교량이다. 

금강보행교가 완공되면, 금강 북측의 중앙공원 및 호수공원~1·2생활권~3·4생활권을 금강으로 잇는 세종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에 따르면 금강보행교는 현재 철골 구조물 설치 완료와 함께 내부 시설물 공사 단계에 놓여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 공정에 맞춰서 진행 중이다. 시민 이용의 경우 세종시로 이관되어 시와 협의해 준공 이후 빨리 인계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주에도 한번 회의를 했으며 준공 시점과 제때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결과 자전거와 함께 퍼스널 모빌리티 및 전동 킥보드 또한 금강보행교 1층을 달릴 수 있다. 다만 교량 위 노점은 불허하고 매점 설치계획도 없다. 

야간 경관 조명 설치로 랜드마크 이미지를 한껏 뽐내게 되고, 교량 중간의 폭포가 떨어지는 부분 등에 내부 시설을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또 수목원 방향으로 높이 20미터의 전망대를 설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행복청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개장이나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기때문에 시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며 "주차장 설계는 초기 계획에는 없었다. 교량의 경우 국내 유명 명소로 자리잡은 출렁다리같은 경우에도 법적으로 주차장을 만들 수 없게 되어있다. 그러나 시민 편의를 위해 약 1000대 수요 규모로 만들려고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부터 변경될 BRT 디자인(왼쪽), 2월부터 시범 운행에 돌입한 내부순환 보조 비알티 27개 정류장 노선(오른쪽) (제공=세종시)

비알티(BRT) 명칭 '바로타'로 변경, 내부순환BRT 보조노선 신설

BRT 명칭이 21년 1월 1일부터 '바로타(BAROTA)'로 변경된다. 바로타는 국민공모와 시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행복도시권 내 간선급행체계의 브랜드 명칭으로 선정됐다.

또 BRT 900번은 ‘B0’, 1001번은 ‘B1’, 990번은 ‘B2’, 757번은 ‘B3’로 변경되며, 외관 디자인 또한 순차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은 내년 2월 5일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이로인해 내부순환망에 멀리 떨어진 지역의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BRT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노선은 국도1호선 주변 지역과 내부순환 BRT 전용도로를 27개 정류장으로 연결한다. 운행 예정일은 2021년 2월 5일로 아침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10시 40분, 배차간격은 20분으로 설정된다.

친환경적이고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CNG 저상버스로 운행되는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은 운행효과에 따라 정규노선으로 전환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T블루 택시 서비스 이용 방법 (제공=세종시)

부르면 오는 카카오T블루 택시, 세종시 더 많이 달린다

카카오T블루 택시는 승차거부 없는 호출 전용 택시로 지난 12월 8일 첫 도입됐다. 택시 이용이 어렵고 가까운 지역은 승차거부가 많았던 세종시에는 한줄기 빛과도 같은 도입이다.  

카카오T앱에서 택시 호출 시 주변에 이용 가능한 차량이 무조건 자동 배차된다. 이는 택시 운전 종사자가 손님의 목적지를 콜 수락 후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라 기존 카카오택시 또는 다른 택시와는 차별화된다.

또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와 차량 청결관리도 함께 간다. 

현재 세종시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T블루 택시는 총 106대다. 이후 안정화기간을 거친 뒤 21년 상반기에 총 130여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비슷한 개념의 마카롱 택시가 실패를 맛본 가운데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지 궁금하다.  

'부르면 간다'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도입 초읽기

'셔클'은 생활반경을 기반으로 설정된 서비스 지역 내에서 이용자 수요에 따라 전 구간 운행노선을 탄력적으로 제공하는 앱기반 대중교통 서비스다. 

수요응답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갖고 오는 기존 '두루타'와 비슷한 방식이다. 

현행법상 수요응답형 버스는 도심에서 운영할 수 없었으나 신도시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국토부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아 도입됐다. 이는 승용차 이용률을 낮추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선택의 폭을 확대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셔클'은 세종시 1,2생활권에 우선 시행된 후 여건에 따라 확대 예정이다. 차량은 12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행된다. 차량은 '쏠라티' 15인승을 11인승으로 개조한 모델로, 유모차 및 소규모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비용은 월단위 요금제로 이용인원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 1인 이용시 월 3만 7천원(45% 할인 금액) , 2인 이용시 월 7만 7천(34% 할인 금액)으로 만날 수 있다. 현재 협의 중인 단계로 내년 3월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시 전동킥보드 '알파카' (제공=세종시)

개인형 이동수단(PM) 이용 규제 완화로 더 편리하게

퍼스널 모빌리티(PM)은 전기동력을 사용해 승차인원이 1인인 근거리 이동수단이다.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장치로 전동킥보드가 대표적이다. 

세종시와 정식 협약을 맺은 곳은 알파카로 주황색 전동킥보드다.

이용 방법은 해당 업체 앱의 QR코드를 통해 이용, 주차존에 반납하면 된다. 현재 1생활권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기본요금 5분 1000원, 초과분당 150원이다.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미소지자도 이용가능하나 유의해야 할 점은 △2인 탑승·음주운전 금지 △안전모 착용 △운행 시 자전거도로 이용으로 요약된다. 

또 1생활권 지역으로 벗어나면 ‘서비스 지역 밖입니다’는 멘트가 나오며 전통킥보드 속도가 줄어드니 서비스 지역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진입 시엔 속도가 10Km/h로 자동 감속된다.

향후 생활권 확대 계획은 현재 논의 중이며 명확하게 계획된 것은 없다. 이용료가 비싼 단점이 있어 이용자 확대가 관건이다.  

부르면 달려오는 '두루타(DRT)' 전체 읍면 운행

두루타는 이용객 요청에 의해 운행되는 수요응답형 버스다. 앞서 언급한 신도시 '셔클'과 큰 틀의 의미는 같다.

기존 읍면지역 마을버스 노선 중 이용객이 적은 지역에 부르면 달려가는 두루타 버스를 도입, 누구나 예약을 통해 1시간 이내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12월 21일 장군면 7개 마을에 처음 시범 운행됐으며, 금남면 및 연서면에 이어 21년 4월엔 전체 읍면 지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저렴한 금액인 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환승 또한 21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내년 7월 이후엔 마을택시 운행지역까지 추가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행복도시 1,2생활권 걸쳐 200대를 투입,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 일레클 공유 전기자전거. 
10일 행복도시 1,2생활권 걸쳐 200대를 투입,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 일레클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3·4생활권 서비스 확대, 공영자전거 '뉴어울링' 추가 도입

민간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은 도입 이후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기존엔 1·2생활권에서만 대여·반납이 가능했으나, 3·4생활권에서도 가능하도록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앱 화면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구역에서만 대여·반납이 가능하다. 

뉴어울링 또한 21년 10월 1일엔 기존 2265대에다 추가로 720대를 확보, 총 2985대까지 늘어난다. 신규 입주지역 및 자전거가 부족했던 지역으로 보급된다. 

세종시민은 의무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자전거 사고가 났을 경우 전국 어디서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치 4주 이상 단서 조항이 아쉬운 부분이다. 

관련 보험 문의는 서비스센터(☎02-475-8115)로 하면 된다. 

일레클과 뉴어울링의 추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생활권간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저탄소 교통수단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굴절버스는 2대 차량을 연결한 형태이며, 총 길이는 18.235m로 일반버스보다 5~7m 가량 길다
전기 굴절버스는 2대 차량을 연결한 형태이며, 총 길이는 18.235m로 일반버스보다 5~7m 가량 길다. (사진=정은진 기자)

전기굴절버스 900번 BRT 노선 확대, 자율주행버스 실증 확대 계획

전기 굴절버스는 2020년 1월 전국 최초로 세종시에 도입된 버스다. 최대 84명 탑승이 가능하며,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대용량 교통수단이다. 

세종시와 부합하는 최첨단 친환경 버스라는 인식과 텅 빈채로 달려 세금 먹는 하마라는 인식이 교차하고 있는 과도기적 상황이다.  

21년 2월엔 전기 굴절버스가 기존 4대에서 12대로 확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대용량 수송이 가능해지며, 900번 BRT 노선에 투입해 운행한다. 

차량 길이는 18m, 정원은 입석 포함 84인승이다. 리튬이온폴리머(256kWh) 배터리를 사용하며, 환경부 인증 최대 23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국토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버스 실증도 확대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 버스는 21년도에 체험단 방식으로 시민분들을 대상으로 확대 실증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아직 계획 중이므로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내달부터 세종시 장애인 콜택시 '누리콜' 운영방식이 대폭 개선된다.
장애인 콜택시 '누리콜' 

장애인 콜택시 '누리콜' 운행 확대로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누리콜 제도도 변화한다. 누리콜은 내부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 이동을 돕는 장애인 콜택시다. 

누리콜은 기존 오전 6시부터 오후 24시까지 운행됐으나, 21년도 4월부터 24시간 운행으로 확대된다. 또 차량 2대 증차 및 휴일 추가 배차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요금은 기본거리 3km에 1000원이며 이후 1km마다 200원이 추가된다. 

누리콜 차량이 증차되어 기존보다 더 원활한 이용과 함께 새벽시간에도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약자들의 이동시간 제약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