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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들의 줄잇는 ‘세종시 이전설’, 어대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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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들의 줄잇는 ‘세종시 이전설’, 어대세인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11.16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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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 중기부, KBS까지 이전 물망 
위상‧기능상 불가피한 수순... 하반기 정기국회 국면서 교통정리 예고
2024년까지 이전을 확정한 기관들의 둥지 틀기도 본격화 
괴화산에서 바라본 4-2생활권 개발 풍경. 괴화산은 해발고도가 높은 편이라 먼 거리에 있는 청주 물류창고에 불이난 모습까지 촬영되었다. 좌측 산자락에 보이는 시설이 산학연 클러스터다. 
괴화산에서 바라본 집현동(4-2생활권) 개발 풍경. 이곳에 위치한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토대로 각종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국회의사당(서울)과 원자력안전위원회(서울), 중소벤처기업부(대전) KBS 본사의 세종시 이전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현 정부의 행정수도론과 해당 기관들의 위상‧기능상 불가피한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어차피 대세는 세종(일명 어대세)이란 뜻이다. 이런 가운데 이미 이전 계획을 실행 중인 기관들도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이전은 현재 청와대와 여당 주도로 ‘전체 이전론’에 무게를 둔 계획안이 수립되고 있다. 당초 검토안인 상임위 11개에서 17개 전체 이전이 성사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최근 이전의 무게중심을 세종시로 옮겨가고 있으나, 울산시와 부산시 기장군 등 원전이 있는 지역의 유치 열망과 맞물려 최종 입지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의 격상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3년의 연착륙 시간을 보낸 만큼, 세종시 이전 당위성을 확보했으나 대전시 민‧관‧정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의 구상 대로 빠른 시일 내 민간 건물로 우선 이전 절차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공영방송 KBS의 세종시 이전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경기 고양병‧일산‧동구를 지역구로 둔 홍정민 국회의원은 최근 KBS 본사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드라마‧예능 제작국의 경우 일산 이전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0년 하반기 정기국회 국면에서 4개 기관의 향배가 함께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시의 대표 공공기관 집적지로 자리잡은 아름동 '공공복합단지' 전경. 
세종시의 대표 공공기관 집적지로 자리잡은 아름동 '공공복합단지' 전경. 

그 사이 여타 공공기관들의 세종행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수목원관리원 사무처가 나성동 SM타워,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세종사업단이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더센트럴 건물에 각각 자리를 잡았고, 국민연금공단 세종지사(아름동 공공시설단지, 110여명)는 하반기 들어 새둥지 입주를 끝냈다. 

2021년 3월에는 창업진흥원(집현동 지식산업센터, 200명)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집현동 지식산업센터, 216명)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2개 진흥원 모두 공교롭게도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 산하기관으로 분류되는 만큼,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조치원 시대를 끝내고 내년 4월 반곡동 국책연구단지 뒤편 부지(154명)로 둥지를 옮긴다. 

2022년 1월에는 한국전력공사 세종통합사옥(420여명)이 소담동 세종경찰청 인근 부지에  들어선다. 

첫마을 앞 환승주차장에서 비알티 중심도로 건너편이 공공기관용지 전환 대상지.
첫마을 앞 환승주차장에서 비알티 중심도로 건너편이 공공기관용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본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지사 등 3개 기관이 이곳에 자리를 잡는다. 

2024년 전‧후로는 나성동 환승주차장 앞 공공용지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본사(104명)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사(150명)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지사(59명 이상) 등 모두 3개 기관이 문을 연다. 국토정보통합센터(LX) 지사(265명)는 합강동(5-1생활권)에 265명 근무 여건을 갖춰 새 집 살이를 시작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규모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만은 분명하나, 다른 주요 기관들의 이전설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라며 “연말까지 정기국회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세종시 이전 물망에 오른 기관들의 행선지가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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