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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리더스포레 1세대', 25만대 1 경쟁 뚫은 22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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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리더스포레 1세대', 25만대 1 경쟁 뚫은 22세 청년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1.04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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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청약에 24만 9000여명 몰린 것으로 집계, 폭발적 관심... 당첨자는 1998년생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상위 검색어 등극... 시민들 한껏 부푼 기대감 '일장춘몽'
리더스포레 잔여 1세대 당첨 발표 (자료=리더스포레 홈페이지)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분양 3년만에 나온 '세종 리더스포레' 잔여 1세대.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지난 3일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 청약 인원만 전국적으로 24만 9000여명.

누군가는 일장춘몽이라고 했나. 당첨자인 1998년생 20대 이모 씨만 웃었고, 나머지 청약자들의 부푼 기대감은 아쉬움으로 바뀌었다.

이날 밤 9시 전·후 "짧은 12시간이나마 부푼 꿈을 꿀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는 쓴웃음 짓는 이들도 많았다. 

잔여 1세대로 나온 전용면적 99.25㎡ 타입 분양가는 4억 4190만원. 당첨자는 최근 연일 상승하는 세종시 아파트 시세 추이와 함께 사실상 '로또'를 품에 안게 됐다.  

이날 리더스포레 청약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로 수시 마비 현상을 겪었고, 당초 마감시간인 낮 12시가 오후 6시로 연장되는 소동도 빚었다. 포털사이트에는 '세종 리더스포레'가 하루 종일 실시간 상위 검색어 자리했다.  

이 같은 폭발적 청약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세종시 신도심 중앙녹지공간과 중심상권까지 가까운 나성동 주상복합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연일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상승하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와 20%라는 계약금까지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았다.  

또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지역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간단히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폭발적 청약의 배경이 됐다. 

시민들은 "잠시나마 행복한 꿈을 꿨다", "그래도 아쉽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부동산에 이렇게 관심이 폭발적이다. 이번 리더스포레에 몰린 국민들의 관심이 그 증거다. 이걸 잘못됐다고 할 수 있나?", "서민들이 기대고 꿈꿀 곳은 부동산 뿐이다. 그게 대한민국의 현 주소", "부동산 규제로 인해 공직자가 포기한 분양권, 거기에 몰려드는 국민들. 재미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2017년 12월 분양돼 내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잔여 세대가 나와 화제를 몰고 왔다. 

분양 3년여 만에 나온 잔여 1세대는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인선되기 직전 포기한 물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차관은 고용노동부 재직 시설 실거주 목적으로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정부 방침인 다주택 해소 취지를 따라 분양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파트 이외에도 서울에 2주택을 포함해 3주택을 소유하는 등 수십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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