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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이 흐르는 10월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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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이 흐르는 10월의 마지막 밤
  • 이계홍
  • 승인 2020.11.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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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려역사공원 내 갈산서원 개원 5주년 기념 ‘10월 문화의 밤’ 개최
10월의 마지막 날 갈산서원에서 열린 개원 5주년 '어울림 마당'의 클래식 앙상블

산벚나무 잎 한쪽이 고추잠자리보다 더 빨갛게 물들고 있다. 지금 우주의 계절은 가을을 지나가고 있고, 내 인생의 시간은 오후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에 와 있다.

내 생의 열두 시에서 한 시 사이는 치열했으나 그 뒤편은 벌레 먹은 자국이 많았다.

-도종환의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중 일부

[세종포스트 이계홍 주필] 시와 음악이 함께 하는 ‘10월 문화의 밤’이 열렸다. 10월 마지막 날 오후 5시 세종시 어진동 갈산서원 앞마당에서 초려문화재단, 갈산서원 강백들 공동 주관으로 초려역사공원 내 갈산서원 개원 5주년 기념 ‘갈산서원에서의 어울림 마당’이 열렸다.

초려공원은 조선조 중기 북벌과 함께 개혁적 내치를 주장한 유학자 초려 이유태 선생(1607-1684)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종시와 LH, 이유태 선생의 후손들이 도시 개발과 함께 조성한 세종시 유일의 역사공원이다. 

이유태 선생은 ‘만언봉사(萬言封事)와 ’기해봉사(己亥封事)‘를 통해 사회개혁과 북벌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계완 이침 강사

갈산서원(옛 지명:공주목 삼기촌 갈산)은 이유태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694년(숙종20년) 지역 사림들의 발의로 세워진 것을, 320여 년만에 세종시와 후손들이 세종시 개발과 함께 이유태 선생의 묘역을 보존하기 위해 역사공원으로 확장, 재조성한 것이다.

이날 문화의 밤에는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을 비롯해 100여명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세종시 드림 오카리나 앙상블의 오카리나 연주를 비롯해 임기성 이규화 시낭송가의 합동 시 낭송, 합창반 클래식 앙상블의 가곡 발표 등이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갈산서원 개원 5주년을 맞아 많은 시민과 문화예술가들을 초청하고 싶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초청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조촐하게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갈산서원 강좌를 맡을 강사들을 초빙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갈산서원 강백(經論을 가르치는 강사의 옛 이름)들이 배출되었는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차문화공간 ‘사발’ 대표이자 한국 전통차인회세종시지부장 이경숙씨가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에게 국화 향기 그윽한 국화차와 떡을 제공했다.

한편 강사로 초빙돼 위촉장을 받은 이는 다음과 같다. 

△이성우(사서삼경, 연세대 문과대 교수) △이석우(이유태 선생의 ‘기해봉사’ 강독, 전 논산중 교장) △김주형(택견, 세종시택견회 회장) △이계완(耳鍼건강, 국제이침협회 수석강사) △서민정(합창단 지휘자) △이선경(시낭송가) 윤혜진(오카리나 연주가). 

이선경 시 낭송가
시를 낭송하고 있는 김기성, 이규화 씨.
이연우 초려재단 이사장
시 낭송회 회원들
서민정 합창단 지휘자
박경숙 한국전통차 세종시지부장
초빙 연주반의 연주 모습
초빙 연주반의 연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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