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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향기 가득한 이곳은 연서면 ‘포도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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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향기 가득한 이곳은 연서면 ‘포도 정원’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9.2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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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세종 한바퀴 연서면 6편] 날씨 좋은 가을, 온 가족 명소
다함께 포도 체험과 피크닉 하기 좋은 곳... 시골 정서 만끽, 연서면 에듀파크
머루포도가 탐스럽게 달려있는 '포도 정원'의 포도 밭. 아이들이 한 송이씩 수확하는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코끝이 서늘한 요즘, 딱 ‘머루 포도’ 수확 철이다.

연서면 길가에 죽 늘어선 머루 포도 가판대를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 포도 과수원들. 여느 와이너리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보는 즐거움을 넘어 ‘포도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어떡해야 할까? 더구나 아이들과 농촌체험이 그립다면? 

연서면 ‘포도 정원’으로 가보자.

포도와 체험이 있는 마을쉼터로 지정된 '포도 정원'.

온 가족이 피크닉 가는 기분으로 음식도 해 먹고, 포도 따기와 농촌 체험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코로나 시대에 최적인 체험장이 연서면에 있다.

“제가 딴 포도로 주스 만들었어요!” 고사리손으로 4살을 가르키는 김소윤 어린이.

직접 수확한 포도로 착즙한 주스를 마시고 있는 어린이. 포도밭에서 먹는 포도의 맛의 싱그러움 그 자체다.

“아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해주고 싶어 세종시까지 왔어요”라는 소윤 아버지는 포도체험을 위해 천안에서부터 왔다. 아이의 함박웃음에 부모는 그저 만족도 최고.

이런 이유로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고 모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넉넉한 미소를 띄고 있는 풍경이다.

포도 정원은 200m의 포도 터널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은 포도 정원이지만 감자와 고구마 캐기부터 시작해 블루베리 따기,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200m 포도터널, 텐트와 테이블에서 한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도 정원은 세종시 마을기업으로 쌍류리의 과수농가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농촌 마을의 농가들이 서로 도움이 되는 지역공동체를 이뤄 사회적 경제를 이루기에 마을 주민들의 만족도도 꽤 높다.

최근에는 ‘관광 두레’ 사업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이곳은 아이들의 볼거리, 놀 거리, 배울 거리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일단 아이들이 먼저 오면 포도정원의 공작새와 토끼, 병아리들과 인사하며 탐색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후 포도밭에서 포도를 수확해 직접 가져온 포도로 주스와 솜사탕을 만들어 입을 즐겁게 한 후 고구마 수확을 하며 자연과 벗 삼아 노는 일일 농촌 체험.

병아리, 토끼, 강아지, 공작새 등 다양한 동물도 만날 수 있는 '포도 정원'.

여기에 엄마·아빠는 텐트에서 고기도 구워 먹으며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텐트 대여는 1인당 1만 원으로 부담 없이 야외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요즘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더구나 널찍이 떨어져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미 확보된 상태. 여기에 공동 주방에서 양념도 이용할 수 있으니 가볍게 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청주에서 온 6살 예솔이는 유기농 채소 수확을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상추와 깻잎 향이 좋아요”라며 “엄마, 이걸로 고기 구워서 함께 먹어요”라고 직접 수확한 채소를 건넨다.

보라색 고추를 들어보이는 어린이. 다양한 종류의 농촌체험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쉽게 떠날 수 없는 요즘, 신도심에서 가까운 농촌 체험이 더욱 인기를 끄는 이유다.

김경숙 대표는 “코로나19로 오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는데 가을이 되니 요즘 좀 찾아 오신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한다.

'포도 정원' 김경숙 대표. 농사를 짓는 시아버님을 돕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유아 교육자 출신답게 아이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모습에 한 번 온 사람들의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이날도 많은 어린이와 즐겁게 소통하며 포도 수확을 했다. 한 어린이는 “제가 직접 포도를 따니 너무나 신기하고 기분 좋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송이송이 달린 포도에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포도정원’. 천고마비의 계절,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해주고 싶은 날 가볍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딱 맞다.

대신, 돌아올 때는 ‘달콤함’이 온몸에 묻어 취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포도 정원

● 주소 : 세종시 연서면 쌍류 송암길 76-36

● 전화 : 010-8374-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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