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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같은 맛집, 연서면 '은행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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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같은 맛집, 연서면 '은행나무집'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9.26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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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세종 한바퀴 연서면 5편] 놓칠 수 없는 이곳, '은행나무집'
세종시에서 직접 공수하거나 직접 재배한 재료로 내놓는 건강한 백숙 한상차림
연서면 '은행나무집'의 오리백숙

※ 맛집 탐방은 지역 공직자들과 시민들 추천을 받아 직접 맛보고 작성됩니다. 세종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며 비용은 직접 본지가 부담 후 진행합니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동네한바퀴는 세종시에서 하는 보물찾기 놀이같다. 맛집을 찾을때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음식점 중에서 공직자의 추천을 받거나 인터넷 정보를 통해 맛집을 찾아 헤맬 때, '어디가 맛있는 곳일까' 궁금해하는 일부터 찾아내서 만족스럽게 맛보는 일까지.

어떠한 면에선 즐거운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은행나무집의 은행나무와 강아지. 노랗게 물이 들면 가을 정취가 한층 느껴질듯 하다. 

여기, 보물찾기로 찾아낸 연서면의 맛집이 있다.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넓은 마당 사이에 정겹게 자리잡은 집. 이름조차 솔직한 '은행나무집'이다. 

마당에는 귀여운 백구들이 반기고 식당 너머에는 깻잎 농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이곳은 고복저수지의 끄트머리에 숨은 듯 위치해 있다. 

이 정겨운 장소에서 내놓는 음식은 모두 세종시에서 기른 재료로 만들어 졌다. 닭과 오리는 전의면과 세종시의 농가에서, 반찬은 사장이 직접 재배하는 신선함이 가득한 로컬식당이다. 

주방에서 겉절이를 무치는 은행나무집 강수재 사장

"여기서 만드는 많은 반찬은 제가 직접 재배하고 요리해 내놓아요. 또 모든 음식 재료는 국내산이랍니다"라며 인심 좋은 얼굴로 반기는 은행나무집 '강수재' 사장. 

그는 20년 동안이나 연서면에서 살았던 원주민이다. 은행나무집으로 와서 식당을 시작한지는 6년여 째다. 오픈부터 몇년동안 늘 북적이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공백기를 가지고 일년여 전에 다시 재오픈했다. 

또한 그는 세종시 싱싱장터에 깻잎을 판매하는 생산자이기도 하다. 그는 "세종시 로컬푸드 정책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직접 건강하게 깻잎을 길러내고 선별해 싱싱장터에 납품한다. 건강한 식재료를 시민들에게 보내놓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밝게 웃음 짓는다. 

은행나무집의 오리한방백숙에 나오는 반찬들
은행나무집의 오리한방 백숙

두시간 전에 예약해둔 자리로 들어가니, 미리 예약한 오리백숙 한상이 차려져 있다. 오리의 크기가 무척 큰 편인데, 백숙에 들어가는 오리는 전의면 등 세종시의 농장에서 가져온다고. 

오리 한방백숙 5만 원. 사실 요즘 오리 한방백숙을 이 가격에 먹기란 쉽지 않다. 

부추가 가득 올라간 냄비 안에든 오리는 크기도 만만찮게 크다. 이 안에 문어를 넣어 백숙을 내놓기도 한다고. 

국물을 먼저 한술 뜬다. 역시 백숙은 국물부터다. 

깊고 진하게 올라오는 국물 맛. 오리의 적당한 기름기와 약재가 국물속에 제대로 우러나왔다. 또한 가득 올려진 부추는 자칫 날 수 있는 오리의 누린내를 신선하게 잡아준다. 

은행나무집 내부
은행나무집의 테라스와 오리구이

가게 내부의 모든 재료는 직접 기르거나 100% 국내산이란 점이 믿음을 선사한다. '주방 위생과 청결을 확인하려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현수막도 음식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다. 

외부에도 오리고기를 숯불로 구워먹을 수 있게 원형 테이블을 마련해 두었다. 이곳에서 푸른색이 청량하게 빛나는 깻잎 농장을 바라보며 숯불 오리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테라스에서 고기먹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직접 먹는 손님들에게 물어보니 "잡냄새도 안나고 무척 맛있다"며 칭찬 일색이다. 일반적인 오리 로스구이와는 맛이 다르다. 

세종시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숨겨진 맛집에서 맛보는 보물같은 음식들. 곳곳에 숨겨진 연서면의 맛을 느끼러 떠나볼까. 

연서면 은행나무집 전경

은행나무 집

●메뉴 : ▲오리숯불구이 1인분 300g +죽 (2만원) ▲오리한방백숙 (5만원)  ▲닭한방백숙 (5만원) ▲문어오리한방백숙 (6만5천원) ▲특별주문 옻닭 (5만원) 

●전화번호 : 0507-1401-2498

●주소 : 세종 연서면 도신고복로 480-3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밤 10시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장애인 편의시설

낙지 맛집, 예일 낙지마을

예일낙지마을 전경

예일 낙지 마을

연서면사무소 옆에 위치한 낙지 맛집으로, 세종시 출범 전·후 공직자들이 많이 찾는 식당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메뉴 : ▲낙지볶음(덮밥) (9천원) ▲낙지갈비탕 (1만원)  ▲낙삼철판 (1만1천원) ▲어린이 볶음밥 (4천원)

●전화번호 : 044-866-8870

●주소 : 세종 연서면 대첩로 242-3

●영업시간 : 오전 11시~밤 9시 30분 (일요일 휴무)

예일낙지마을의 낚지볶음. 주문시 계란찜과 오이미역 냉국과 몇가지 반찬이 같이 나온다. 
예일낚지마을의 낚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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