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소상공인과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8호 공급... 일반형은 5호
75호 활용안은 10월말 용역, 11월 주민 의견수렴 거쳐 제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해 과도한 공급 논란에 직면한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7단지 국민임대 아파트 상가.
가뜩이나 공실과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주변 상권의 강한 반발을 가져왔고, 공급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시청과 행복도시건설청 등 관계기관이 해법 찾기에 나서왔다.
9일 LH 및 세종시에 따르면 일단 전체 88호 규모 중 13호 우선 공급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오는 11월말~2021년 1월 28일까지 1538세대 입주를 앞두고 적정 규모로 분석되는 13호를 ‘LH 희망상가’ 방식으로 공급한다. 희망상가는 공공임대주택 개념을 상가로 확대 적용한 콘셉트다.
LH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들의 타지 이주 현상) 방지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청년과 경력 단절여성, 영세 소상공인, 실수요자 등에게 주변 시세 이하로 최장 10년간 제공하는 공공임대 상가다.
지난 4일 모집공고안을 보면, 공급 분야는 ▲청년(만 19~39세) 창업자와 경력단절여성, 사회적기업 등 공공지원형(I) ▲최근 10년간 영업경력 1년 이상 또는 현재 영업자 등 영세 소상공인 대상 공공지원형(II) ▲개인 또는 법인 실수요자용 일반형(III)으로 구분된다.
공공지원형(I) 4호(후문) 공급 조건은 감정평가액의 50%를 전제로, 임대면적 51~67㎡에 걸쳐 보증금 818만 원~871만 원, 월 임대료는 34.1만 원에서 36.3만 원 선이다.
공공지원형(II) 4호(후문) 공급 조건은 감정평가액의 80% 기준 아래 임대면적 93~98㎡에 보증금 2116.8만 원~2304만 원, 임대료 88.2만 원~96만 원 사이에서 제시됐다.
일정은 10월 6일~8일 방문 또는 우편 또는 LH 청약시스템(http://apply.lh.or.kr)으로 접수하고, 1차 심사(10월 14일), 2차 심사(10월 22일)를 거쳐 같은 29일 계약으로 나아간다. 모두 슈퍼 및 편의점 업종 입점은 제한한다.
실수요자용 일반형(III) 5호는 LH 청약시스템을 통한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오는 17일 입찰, 18일 재입찰, 23일 계약 일정을 먼저 소화한다.
정문상가 3호는 임대면적 81㎡ 1호(슈퍼 및 편의점)와 51㎡ 2호(슈퍼 및 편의점 제외)로 구성되고, 감정평가액은 각각 3324만 원, 2064만 원이며 최고낙찰가액으로 최종 보증금을 결정한다. 월 임대료는 임대보증금의 1/24로 적용한다.
슈퍼 및 편의점을 제외한 후문상가 2호는 각각 106㎡(감정평가액 3513.6만 원), 92㎡(2836.8만 원)로 구분되고, 월 임대료는 임대보증금의 1/24로 책정한다.
이 모든 상가들에 대한 현장 개방은 오는 15일~16일 이뤄지고, 13호 점포의 입점시기는 11월 30일부터 가능하다.
13호 공급 윤곽은 이렇게 나왔으나, 가장 큰 관심사는 남아 있는 75호.
LH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임대상가 활용 용역, 11월 중 인근 상가 및 주민의견을 수렴, 75호 활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분위기상 일반형 상가 또는 13호와 같은 방식의 공급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변 상권의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이고 사회적으로도 상식선을 넘어선 공급량이란 비판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LH가 75호실의 최적 활용안을 어디에서 찾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2020년이다.
주변에 저렴한 헬스장이 없고 가온7단지내 헬스장 계획도 없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