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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시성장 촉진 시설' 개장,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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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시성장 촉진 시설' 개장, 줄줄이 연기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09.0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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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모두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장 보류
도시상징광장 개통도 연기, 짚라인 설치도 무산 일로... 백화점 꽃밭 보완도 더딘 걸음
도시상징광장의 이모저모. 공사를 마무리하는 건설근로자(왼쪽 상단), 도시상징광장의 설명이 적힌 보도블럭(오른쪽 상단), 주상복합이 반사되는 거울분수(왼쪽 하단), 바로 옆에 한창 조성 중인 세종아트센터(오른쪽 하단)
8~9월 오픈 예정이던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사진=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세종시 도시성장을 촉진할 '시설 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줄줄이 연기 또는 보류되는 모양새다.

본지가 9월의 첫 날을 맞아 이 시설들의 현주소를 집중 취재해봤다.

당초 8~9월 개장 예정 시설은 나성동 백화점 부지 초화원과 도시상징광장, 중앙공원 1단계, 국립세종수목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등으로 요약된다. 

모두 야외 시설들이나 코로나19 확산세에 발목을 잡혔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세종시 발전상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개방과 요소요소 정원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세종시 발전상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개방과 요소요소 정원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행정안전부 소속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당초 9월 1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 같은 방침을 유보했다. 

시가 LH로부터 인수받을 시설인 중앙공원 1단계도 현재 일부 체육시설만 부분 개방해왔고, 9월 1일 임시 개장을 예고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당초 5월에서 연기된 후 또 한 번 미뤄졌다. 9월 중에는 개장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 

국립세종수목원 ⓒ정은진<br>
국립세종수목원 ⓒ정은진<br>

산림청이 준비 중인 국립세종수목원 개장도 9월 임시 오픈 일정이 조정되는 분위기다. 10월 18일 정식 개장일에는 변함이 없으나 임시 오픈 일정은 여전히 미지수다. 

한국수목원관리원 관계자는 "1일 임시 개원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유로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정식 개원일은 10월 18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해상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1.6km) 길이로 창원 해양공원 솔라타워에 개장한 짚라인. (제공=창원시)<br>
지난해 10월 해상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1.6km) 길이로 창원 해양공원 솔라타워에 개장한 짚라인. (제공=창원시)

중앙녹지공간 일대 활성화 요소로 검토된 '짚라인'은 한때 행복청이 전월산 일대~중앙녹지공간을 연계해 검토(2017년 LH 용역)하다 무산된 시설물이다.

세종시가 올 초 다시 수면 위에 올려놓았으나, 이마저도 LH의 기술적 불가 입장 통보로 추진이 쉽지 않아졌다. 내년 상반기 금강 보행교 구간 사이에 설치하는 안이 제안됐으나, 하중 문제 등이 걸려 또 다시 무산 일로를 걷고 있다. 

나성동에 조성 중인 도시상징광장 개장 시기도 관계 기관간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세월을 보내고 있다. 

준공 완료 직전의 백화점 부지의 초화원 모습
지난달 준공 완료 직전의 백화점 부지의 초화원 모습

백화점 부지에 임시 조성한 초화원의 본격 운영 시기에 대해선 "현재 메밀을 심었는데, 메밀꽃이 빨리 져서 정원을 다시 한번 갈았다. 다시 메밀을 심을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세종시가 관리하게 되는데, 유채꽃 등 제철 꽃을 심을 것으로 알고 있다"는 LH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도시성장촉진 시설은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권 활성화'의 첨병으로 통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이란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있다곤 하나, 시설물 개장과 정상화를 위한 관계기관 노력은 더 필요해보인다. 전반의 시설물 개장 노력이 더딘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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