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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 ‘중국어’로 번역해 낭독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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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 ‘중국어’로 번역해 낭독한다면?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8.3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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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 지혜의 숲, ‘시인 이영광의 시를 중국어로 만나다’
교차언어낭독회 ‘역: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쉼터 제공
한국어와 중국어가 교차하면서 낭독된 '역:시' 행사. 이영광 시인(좌), 여신 중국어 번역가(가운데), 주선 중국어 번역가(우).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당신과 함께라면 내가, 자꾸 내가 좋아지던 시절이 있었네.”

인생의 쓴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만한 이영광 시인의 시.

세종시민들이 시 자체로도 좋은 시 낭송을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다.  

이벤트는 지난 28일 오후 6시 30분 나성동 세종 지혜의 숲에서 마련됐다.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 문학이 번역을 통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코로나19로 10여 명 남짓 참석했지만, 낭독회와 겸해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열렸다.

이영광 시인의 인생이 담긴 10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읽어준 이번 행사는, 중국어 낭독과 교차하면서 시의 의미와 음률이 더해지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시인이 시를 만들 때의 마음과 상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더해진 ‘코멘터리 낭독회’의 시간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이영광 시인은 “내가 쓴 시이지만, 관객 앞에서 읽으려니 무척 쑥스럽다”며 “시는 산문과 달리 숨을 곳이 많아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에 대한 시를 고민 중이다”며 “이럴 때일수록 시와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아연 가야금 연주자의 '백도라지' 연주로 낭독회의 오프닝이 시작된 모습.
정아연 가야금 연주자의 '백도라지' 연주로 낭독회의 오프닝이 시작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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