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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영재캠프', 미래 창의 과학인재 산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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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영재캠프', 미래 창의 과학인재 산실 되나?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8.20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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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본지 공동캠페인 Ⅱ] ‘2020 영재교육 연합캠프 및 영재교사 한마당’ 성료
‘글로벌 환경문제’를 주제로 다양한 자유 토론 이어져... 예비 과학자들의 지적 토대 구축
영재 담당교사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충전 시간도 마련
지난 10일부터 6일간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346명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 '2020 세종 영재교육 연합캠프'. 지난 13일에는 최교진 교육감이 함께 참석해 아이들을 격려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2020 세종 영재교육 연합캠프'.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교사들은 내적 동기를 재확인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시간.

이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어디 있을까?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 아이들의 재잘대는 목소리와 행복한 웃음소리가 퍼졌다.

세종시교육청 지정 영재학급 및 과학예술영재학교 영재교육원 소속 학생 346명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이란 신나는 주제로 맘껏 소통하며 토론하는 시간은 기대 이상이었다. 

초등학생 캠프에는 10일부터 12일까지 무박 3일로 131명이 참석했고, 중학생 215명은 13일부터 15일까지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그간 나누지 못한 ‘과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는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2020 세종 영재교육 연합캠프’를 주제로 캠프가 구성돼 어느 해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3일 19개 반에 흩어져 다양하게 과학 토론을 나눈 중학생 참가자들. 스스로 탐색하고 토론하며 과학적 해결방법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재교육 연합캠프는 학생들이 창의인재로 커나가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창의융합 교육과정을 담았다. 특히 실험·실습·체험 중심의 탐구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세종의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 탐구력 및 문제 해결력을 배양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단체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이끌었다. 

학교에서도 모둠별로 토론을 했지만, 이번 캠프는 꿈이 과학자인 아이들이 많이 모인 만큼 보다 깊이 있는 주제와 다양한 의견이 펼쳐졌다. 

코로나19 대비로 한 반에 10명 내외로 구성, 모둠별로 거리를 두며 열린 캠프. 열정과 관심만큼은 너무나 가까웠던 ‘예비 과학자’들의 지적인 토대의 장.

캠프에 참가한 김재준(두루중 2년) 군은 “친구들과 다양한 이야기 나누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며 “방학에 집에 있는 것보다 캠프에 온 것이 훨씬 좋아서 매년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글로벌 환경문제’를 주제로 어른들도 내놓지 못할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시작으로 마스크, 환경오염, 인종 문제까지... 정답과 시험이 없기에 더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유로운 과학의 토론장으로 승화했다. 

마치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연상하듯 엉뚱한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반짝이는 아이들만의 아이디어가 표현된 세종형 영재교육 연합캠프.

서로 다른 학교, 다른 학년이지만 ‘과학’이라는 관심사 하나로 아이들은 마치 오래 알았던 친구들처럼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나눴다. 과학이라는 공감대가 있기에 더욱 교감하며 머리와 마음 모두가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2020 세종 영재교사 한마당'에 참여한 50여 명의 교사들. 13일~14일 이틀 동안 학생들 못지않은 진지함으로 연수에 임하고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행복한 시간으로 채웠다.

아이들은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끊임없는 도전, 아름다운 나눔’을 주제로 마련된 영재교사 한마당. 이번 교육은 ‘미래사회에 대한 생존 전략’ 특강 및 에듀테크 수업 운영 사례 등 영재학급을 담당하는 교사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학생들 못지않게 흥미로운 표정으로 임한 50여 명의 영재학급 교사들. 밀려드는 교사들의 신청으로 정원을 훨씬 넘겨 접수됐다는 후문만큼 프로그램에 임하는 교사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했다.

김은영 창의융합교육부 연구사는 “저 또한 12년 전 교사연수를 통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기에 연수가 교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학생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말처럼, 교사의 수준을 먼저 높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이번 연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누구보다 열정 있는 교사와 행복하게 토론하는 아이들.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의 조합이 어디 있을까? 이것이 바로 세종의 ‘영재교육’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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