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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면 '문화유산' 가치, 제대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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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면 '문화유산' 가치, 제대로 살려야
  • 조희성 원장
  • 승인 2020.08.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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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성 원장의 도회소묘] 부강성당, 국가등록문화재 784호로 등록 
검단서원 묘정비와 보만정 정비 절실
지난 달 26일 조희성 원장이 직접 그린 '부강성당'.

부강지역은 원래 충청북도 청원군 관할이었으나, 2012년 7월 1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범 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에 편입되었다.

또한 조선후기 300여년을 번성했던 부강나루는 서해와 충청내륙을 잇던 물류의 중심으로 상거래가 활발했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부강성당은 1962년 지어진 본당 건물과 1934년 건축된 한옥 건물이 공존하는 성당으로 국가등록문화재 784호로 지난달 등록됐다. 1950년대 이후 지역성당의 건축사적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근대성당 건축물은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고딕건축양식으로 지어져 명동성당을 비롯해 공세리 성당의 100년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부강성당은 미국의 메리놀 외방전교회의 북미식 건축양식으로 건축되어 한옥성당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6.25전쟁 이후 부강지역의 선교활동 역사를 간직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기록이 종교적, 지역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보이는 부강면 검담서원. (그림=조희성 원장)

동춘당 송준길(1602~1672)의 후학들이 그의 학문과 덕을 기리기 위해 1694년에 세운 검단서원(黔潭書院)의 묘정비(廟庭碑)와 강학공간으로 사용했던 보만정(保晩亭)은 건물정비가 진행 중이다. 

글과 그림 : 조희성 생활미술아카데미 원장. 
조희성 생활미술아카데미 원장.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내부에 방이 있고 대청마루와 툇마루가 있으며 방 뒷면에 서고가 있다.

보만정 앞뜰의 검담서원 묘정비는 영조 42년(1766)에 김원행(金元行)이 글을 짓고 증손자인 송명흠(宋明欽)이 썼다.(세종문화원 발간 '세종시 문화유산' 중에서 발췌)

지난번 임덕수 교수 인솔로 '금강 따라 선비길' 역사 체험 차 검단서원을 찾았을 때, 진입로가 없어 쪽문을 동해 어렵게 보만정을 들어갔던 기억이 생각난다. 문화재 정비 사업이 하루속히 마무리되고 누구나 찾아볼 수 있는 문화유산의 유지보수가 절실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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