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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방역·학습·돌봄 3대 교육 안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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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방역·학습·돌봄 3대 교육 안전망’ 강화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8.1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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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교육부장관, 11일 세종시교육청서 '교육 안전망 강화방안' 발표
방역·학습·돌봄 안전망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 2학기 준비 박차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학습격차 지원, 돌봄서비스 확대 등 추진
11일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최교진 교육감이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교육청)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지난 10일 '2학기 매일 등교' 방침을 공표한 세종시교육청.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가장 큰 수도권을 제외하고 내린 교육부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11일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세종시교육청에서 최교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시교육감)과 공동 브리핑에 나섰다. 

이번 방안은 ‘방역·학습·돌봄 안전망’을 뜻하는 3대 교육망으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교육 안전망에 대한 패러다임을 담았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 뜻을 모아 마련했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 해소와 2학기의 안정적 학교 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방역 안전망' 구축, 어떻게?

방역 안전망 계획에는 ▲방역 체계 보완 및 지속적인 방역 지원 ▲학교 심리방역 체계 강화안이 포함됐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 필요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모두 283억 원에 달하는 방역물품 구입을 추가로 지원해 방역 수위를 높인다.

또한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 상태를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App)을 개발·제공해, 현장에서 요청이 많았던 알림 기능을 탑재한다.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이 매일 아침 건강 체크를 일일이 해왔다.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유행성 독감 예방을 위해, 전국의 534만 명 모든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유 장관은 "방역 안정에 버금가게 중요한 것이 심리 방역"이라며 "심리 방역체계에 있어서는 일반 학생, 자가격리자·확진자, 고위험군 등 학생 대상별 맞춤형 상담 및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일반 학생들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생활지도를 실시하는 등 사전 예방 중심으로 관리하되, 소통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학교 내 위(Wee)클래스의 전문 상담사가 비대면 화상 또는 채팅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관련 상담뿐만 아니라 타 심리 상담이나 지원도 병행한다. 전문의로 구성된 심리지원단 중심으로 비대면 상담을 지원하고,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비대면 24시간 모바일 상담시스템을 운영한다.

학습 안전망 구축, 핵심 방안은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사교육이 강화되고 있다”며 “학습격차 문제는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통해 가장 많이 논의되고 불거진 현실적인 문제다. 이에 ‘학습 안전망 구축’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공교육 맞춤형 해결 방안에는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AI 등 맞춤형 지원  ▲학교 수업의 질 제고 ▲디지털 격차 예방 ▲교육 취약계층 지원이 제시됐다.

초등학생의 학습격차가 누적되지 않도록, 학교급별·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또한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을 신설해 초등학교를 중심, 2000여 명으로 구성된 에듀테크 멘토가 4만여 명의 취약계층 학생을 지도한다.

수업 전문성을 가진 수석교사 등 우수교사 500여 명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다소 부족한 3000명의 고등학생을 위해 온·오프라인 1대1 컨설팅도 실시한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문체부·저작권 관련 단체와 협의, ‘코로나 19 종료 시’까지 수업 기간 중 저작물 이용 권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저작권 고충 상담 등을 위한 저작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교원단체 등의 의견 수렴과 문체부 협의를 거쳐 코로나 종료 이후에도 수업 목적으로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에는 저작물의 활용 범위가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격차 사전 예방도 도모한다. 저소득층 등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강화한다. EBS와 e학습터 등 원격교육 콘텐츠에 부담 없이 접속할 수 있도록 교육용 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원격수업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일일 300만 명이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2개의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교육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은 교육 취약계층(장애학생, 다문화학생, 학업중단위기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포함했다.

돌봄 안전망 구축 과제는 뭐?

돌봄 안전망 추진 과제로는 ▲돌봄서비스 확대 및 질 제고 ▲학생 안전 강화안이 마련됐다.

앞으로 돌봄서비스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돌봄서비스 구축을 위해 범부처 협업(교육부·복지부·지자체·교육청 등)을 거쳐, 초등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교실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돌봄을 운영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학기에 철저한 준비를 거쳐, 2021년부터 매년 750실씩 2년간 총 1500실의 협력모델을 추진, 지역 내 수요 및 여건을 고려해 돌봄 운영 시간을 결정함으로써 돌봄을 희망하는 3만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29일 제1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아동학대 근절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하고, 학교 내외로 보행로 마련 및 교통안전 시설 설치 등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안전할 수 있도록 정비에 들어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0년도 1학기는 우리 교육의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의 시기였지만, 학교 현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고, 미래 교육으로 나갈 힘까지 얻게 됐다”면서 “앞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유기적으로 협력해 장기화된 코로나19에 학교 현장이 지치지 않도록 학교에 교육안전망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도 서로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고비를 원만하게 넘을 수 있었다”며 “교원·학생·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힘을 모으고 단위 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니, 학부모님들께서도 교육 당국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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