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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세종역‧ITX정부청사역’ 설치, 이제부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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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세종역‧ITX정부청사역’ 설치, 이제부터 스타트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7.09 12: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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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KTX 세종역 B/C 0.86, 2017년보다 0.27 올라… 금남면 발산리로 추진 
ITX B/C 0.83, 타당성 충분… 서울역과 청주공항 연결 노선 기대 
이춘희 시장, 세종시 발전 필수시설… 정부 건의, 충청권 공감대 형성 박차
KTX 세종역 설치 입지인 금남면 발산리 교량 모습. 아래로 대전~세종 연결도로(국도 1호선)가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KTX 세종역 비용편익비(B/C) 0.86, ITX 정부세종청사역 B/C 0.83’. KTX 세종역과 ITX 정부세종청사역 신설이 이 같은 결과와 함께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고 있다. 

세종시는 9일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결과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보람동 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종시 목표는 2025년 전‧후 단기 과제로 KTX 세종역, 2030년 전‧후 중장기 과제로 ITX 정부세종청사역 신설에 맞췄다. 

KTX 세종역과 ITX 세종역이 각각 단기 및 중장기 과제로 추진된다. 9일 B/C 결과와 함께 추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제공=세종시)

√ 금남면 ‘KTX 세종역’ B/C 0.86 의미는  

지난 2017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는 B/C 0.58에 그친 바 있다. 충북의 집요한 반대 움직임과 2010년 데이터(가구통행 실태조사) 활용이란 한계가 분명했다. 

3년여가 지난 2020년 결과는 달랐다. 

아주대 산학협력팀이 수행한 용역의 B/C는 0.86으로 크게 올랐다. 기준치 1에는 못 미쳤으나 향후 사업 타당성을 담보하는 의미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총사업비는 1425억 원으로 2017년 1321억 원 대비 104억 원 늘었다. 

역사 위치는 변함없이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로 분석됐다. 비알티(BRT) 및 대전~세종 광역철도(2029년경)와 연계,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다.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대전~세종 연결 도로(국도 1호선) 위를 지나는 교량 위의 한 지점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KTX가 400여m, 20량인 데 반해, 수요가 적은 이곳은 12량 통과로 정차에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도 했다. 

B/C 상승 배경은 세종시 인구(35만여 명)와 각종 교통 통행량 증가 등 국가교통 DB(수요예측)가 나아진데서 찾을 수 있다. 대전시 서북부 지역민 수요도 포함했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우리 시는 KTX 세종역 추진과 관련, 인근 지역 및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설치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 KTX역과 기능 분리 의미도 부여했다. 그는 “KTX 세종역은 오송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이라며 “장기적으로 오송역과 함께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키는데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ITX역’ B/C 0.83  

정부세종 신청사 조감도. (제공=행안부)
사진은 2022년 들어서는 정부세종 신청사 조감도. ITX 정부청사역은 청사 인근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제공=행안부)

ITX 용역 결과는 당초 예상과 달리 KTX세종역보다 다소 낮은 0.83으로 나왔다. ITX는 도시간 특급열차인 새마을호를 말한다. 

ITX정부세종청사역은 2030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세종 광역철도 종점인 ‘정부세종청사’를 염두에 둔 구상이다. 여기서 내판역으로 철로를 놓고,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신탄진~부강~내판~조치원)을 타고 서울역으로 연결하는 안이다. 

향후 서울역과 같은 행정수도 세종시 철도 구심점이자 허브 역할을 기대하는 위상을 부여했다. 

방식은 수서역이나 동탄역과 같이 지하화로 고려했고, 분기점과 세부 노선 등은 설계 과정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8500억 원 규모로 2030년 목표로 나아간다. 서울과 청주공항 등을 연결하며 충청권 상생 노선의 의미도 담고 있다. 

완공 후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은 직통 68분, 천안·수원·영등포 등 주요 역 경유 74분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치원에서 충북선(조치원~오송~청주~청주공항 등)으로 연결할 경우, 정부청사역에서 청주공항까지 25분 내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춘희 시장은 “ITX 정부청사역은 대전과 충남, 충북을 너머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허브 기능을 할 것”이라며 “2030년 이후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까지 연결되면 충남 관광권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C에 대해선 의미있는 결과로 해석했다.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철도 사업이란 점과 향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고려될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두루 고려했을 때다. 

수도권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B/C는 2020년 1월 0.83, 경전선 송정~순천 구간 전철화 B/C도 2019년 8월 0.88을 기록하고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춘희 시장이 9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있다. 

관건은 앞으로 절차다. KTX 세종역은 주변 도시의 반대 벽과 국토교통부의 전향적 결정을 필요로 하고, ITX 정부세종청사역은 내년 상반기 국가 4차 철도망계획에 담겨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KTX 세종역과 ITX는 세종시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기반시설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더불어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인근 지역이 공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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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슝 2020-07-28 00:59:27
국토부가 금남면 KTX역을 반대하는건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충청도가 반대하고 국토부가 반대하고
실효성면에서도 누구를 위한 위치인지 애매해요.

차라리 정부청사주변에 정부청사KTX역을 만들고
지선으로 KTX선과 연결하는것이
가장 합리적이다고 생각합니다.

ITX역을 따로 만들 필요도 없구요.

얼마나 합리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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