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앞선 4편에 이어 5편에서도 장군면 맛집 2곳을 연이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장군면의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들어가면 한적한 마을에 독채 같은 은용골농장가든이 첫번째다. 장군면 은용리에 있는 이곳은 신도시 인근 맛집으로 공무원뿐만 아니라 세종시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장군면 은용골농장가든으로 오라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화롯불이 고택 느낌을 물씬 풍긴다. 복도를 기준으로 좌우 룸 형태로 돼 있어 깔끔했고 한쪽 벽에는 사장님이 직접 쓰신 글이 눈에 띄었다.

20년째 역사를 이어 오는 은용골농장가든의 대표 메뉴는 ▲ 참숯 가마솥 오리훈제 ▲ 누룽지백숙 ▲ 영양밥과 단호박찜 ▲ 오리 양념 주물럭 ▲ 참숯통 석갈비 등이다. 이외에도 식사류로 여름철 별미인 '동치미(열무) 국수'와 겨울 별미 '따뜻한 소면'이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한 원산지표시 우수 음식점인 은용골농장가든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오직 국내산 재료만 사용해 더욱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참숯 가마솥 오리훈제 메뉴를 주문하자, 훈제오리와 환상의 짝꿍인 부추양파 절임, 깻잎장아찌 등의 반찬 외에도 삼채무침과 해파리냉채, 샐러드, 고추무침 등의 푸짐한 밑반찬이 나왔다. 채소들도 대부분 직접 재배하고 샐러드 드레싱 또한 채소와 과일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신선감을 더했다. 

훈제오리가 나오기 전 찹쌀이 들어간 따뜻한 호박죽의 달콤함이 입맛을 더욱 돋구었고, 오리 뼈로 육수를 낸 미역국은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함을 더해 살짝 느끼 할 수 있는 속을 잡아준다. 뒤이어 나온 고추장 호박전도 일품이었다. 

 

 

 

 

'선영식당', 가성비와 맛 모두 사로잡다

두번째로 찾은 또 다른 맛집은 '선영식당'. 장군면사무소에서 차로 5분 이내 거리이자 간선도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찾기 쉽다. 주차장도 비교적 넓은 편이다. 

이 집 음식은 대표 메뉴가 따로 없을 정도로 모두 맛있다. 다녀온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본지 기자 2명은 그래도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제육볶음과 청국장을 주문했다. 제육볶음은 2인분 이상 주문해야해서 청국장 1인분과 함께 시켰다.

청국장은 1인분이라고 하긴에 양이 넘쳐났고 맛마저 일품이었다. 여기에 곁들임 메뉴인 제육볶음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청국장과 잘 어울렸다. 상추에 한 접 올려놓고 싸먹은 뒤 청국장 한 숫갈을 떠넣으면 찰떡궁합이다. 

닭도리탕과 닭내장찌개도 얼큰하면서도 감칠맛나는 일품 요리다. 삼겹살은 가족 단위 또는 단체 모임으로 택해 술 한잔과 곁들이면 그지 없이 좋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맛과 양은 물론 가격마저 착해 장군면 '다섯손가락 맛집'에 손꼽힐 만했다.   

 

※. 이날 맛집 기사는 세종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작성했고, 비용 일체는 본지 부담으로 쓰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