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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행복도시 공동 캠퍼스’, 2024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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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행복도시 공동 캠퍼스’, 2024년 윤곽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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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입주대학 및 모집 완료… 충남대 의대 외 추가 입질 주목 
세종시의회, 대학유치 활성화 위한 군불 떼기… 24일 대학캠퍼스 유치 토론회 개최
현재 텅 비어있는 집현리 대학캠퍼스 부지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집현리(4-2생활권) ‘대학 공동 캠퍼스’ 사업은 언제쯤 앞이 보이는 길을 걸을까. 

현재로선 2024년 상반기는 돼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 22일 공동캠퍼스 조성 사업의 주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4-2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비전에 따른 구상안이다. 

연관성있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를 유치, 명실상부한 행복도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기업‧연구소가 집적되는 '세종테크밸리'와 대학 유치를 위한 '공동캠퍼스', 주거・상업 등 생활권 수요를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3개 기능을 배치했다. 

집현리의 3개 기능으로 요약되는 캠퍼스타운과 세종테크밸리, 공동캠퍼스 부지 위치도. (제공=행복청)

그나마 가장 진척도가 있는 기능은 세종테크밸리다. 지난 2015년 6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후, 현재 IT·BT 분야의 77개 강소 기업 및 기관・연구소 등의 입점이 확정됐다. 

마크로젠·다음소프트 등 67개 중소‧벤처기업과 자율주행차 연구센터(세종테크노파크, 중기부 공모사업) 및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 실증센터(카이스트, 산자부 공모사업) 등 10개 연구기관으로 요약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연면적 25만㎡·서버 10만대 이상)의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도 입지할 예정이다. 

관건은 역시 '공동캠퍼스' 활성화로 모아진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등 해외 대학과 국내 대학 유치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어서다. 현재 윤곽을 드러낸 대학은 2024년 학부와 대학원을 갖춘 충남대 의대가 유일하다. 

공동캠퍼스는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교사와 지원시설을 이용, 입주기관 간 융합 교육과 연구가 가능한 캠퍼스 형태다. 국내 고교 졸업생과 대학 정원 추이를 감안할 때, 단독 캠퍼스 설립 또는 유치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 아래 나온 콘셉트다. 

행복청은 지난 2월 선정한 '공동캠퍼스' 설계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오는 8월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선작은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자연경관 속 풍경이 되는 캠퍼스(영어명 : Nature Shared Campus)’다. 

부지 조성공사와 임대형 교사시설, 공동시설물 착공은 2021년 7월 총사업비 약 2000억원, 건축면적 약 5만㎡ 규모로 이뤄지고, 완공 시점은 2023년 12월로 설정했다. 

행복청은 올 하반기 입주대학 모집공고를 실행, 내년 상반기에는 입주대학 선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공동캠퍼스 운영을 맡게될 공익법인 설립 절차도 본격화한다. (사)지방행정발전연구원과 함께 오는 12월까지 ‘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설립・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동캠퍼스를 제외한 대학부지와 비알티변 공원, 상가 및 연구시설 부지 등 모두 95만 9000㎡ 활용안도 찾고 있다. 대학·연구·산업과 주거·상업 등이 융복합된 동시에 캠퍼스타운 밑그림도 그려나간다. 

해당 용역은 오는 7월까지 6개월간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수행한다. 

안정희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은 “공동캠퍼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대학들이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 사업을 통해 행복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에서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협력·발전하는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는 이 같은 흐름에서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군불 떼기에 나선다. 24일 오후 2시 보람동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상병헌 시의원) 주관으로 대학캠퍼스 유치 토론회를 연다. 

상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서연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시 자립기능 확충을 위한 대학 유치’를 주제로 한 기조 발제에 나선다. 

토론에는 안정희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과 김회산 세종시 기업지원과장, 한혜숙 LH세종본부 투자유치부 차장, 유인호 시 주민자치협의회 전 회장, 양지운 고려대 기획처장, 박영인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원장이 패널로 나선다. 

서금택 의장과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은 이날 축사를 한다. 

상병헌 위원장은 “국가 균형발전 도모 및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대학캠퍼스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비치와 참가자 대상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입장, 참석자 거리유지 착석 등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24일 시의회 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대학유치를 위한 토론회 순서. (제공=시의회)
24일 시의회 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대학유치를 위한 토론회 순서. (제공=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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