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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이제는 품귀 현상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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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이제는 품귀 현상 걱정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23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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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발행액 88억원 17일 만에 소진… 추가 또는 신규 사용자 발길 돌려 
5~6월엔 더 빠른 소비 예상, 시 ‘재정난 호소’… 강준현 당선인 ‘500억원’ 확대 공약 주목
여민전 카드 실물 모습. 
여민전 카드 실물 모습.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최근 거세게 일고 있는 세종시 지역 상권 살리기 물결. ‘여민전’ 품귀 현상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4월 발행액이 중순경 일찌감치 바닥나는 사태(?)를 맞이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3일 출시된 지역화폐 여민전은 ‘지역 내 상권 소비 진작’ ‘구매비용의 10% 캐시백 적립 혜택’이란 쌍방향 효과에 힘입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 재정 300억원이 긴급 투입되면서 활성화 일로에 들어섰다. 

그렇다고 여민전을 무한정 발행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캐시백 혜택의 일부는 시 새정으로 지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긴급 재난 지원금 배부와 맞물려 더욱 어려운 재정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그래서 설정한 월별 발행 한도액은 지난 달 64억원, 4월 88억원, 5월 88억원, 6월 60억원.

지난 달 64억원은 일찌감치 완판됐고, 이 과정에서 결제 및 앱서비스가 2차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시민·단체 참여와 사용량이 급증한 데 따른다. 

이는 실제 지표상에도 반영됐다. 지난 9일 기준 가입자 수는 4만 1310명, 판매액은 117억원을 돌파했다. 

급기야 4월 판매액은 지난 20일 낮 12시경 일찌감치 완판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날 이후 여민전을 추가 또는 신규 발급받으려던 이용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래도 이용하려면 10% 혜택 없는 일반카드(캐시백 1% 이내) 결제로 해야한다.    

4월 판매액 88억원은 20일 일찌감치 소진됐다. 5~6월 발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흐름이라면, 가정의달인 5월 판매액은 중순 이전에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액이 60억원으로 더 줄어드는 6월에도 여민전 발행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캐시백 10% 혜택은 현재 6월까지만 적용되고, 7월부터는 6% 혜택으로 돌아온다. 문제는 하반기 사업 연장 예산이 현재 70억 원(시비)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상반기 기준 한달 발행액 수준이다. 더욱이 하반기부터는 정부 지원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을구 강준현 당선인이 여민전 500억원 규모로 확대 공약을 했으나, 이 역시 부족한 금액으로 분석된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상권 현실을 감안, 여민전 발행규모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 

한기정 소상공인협회장은 “세종시가 하반기 예산으로 확보한 70억원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월별 최소 50억원 수준으로 300억원 편성을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긴축 재정 모드인 세종시가 이 같은 외부 요구를 어떻게 받아안을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 발행 규모 확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국비 지원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여민전이 반짝 발행으로 그쳐선 안된다는데 동의한다. 시 내부적으로도 예산 확대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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