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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가린 보궐선거, ‘도담(어진)동 시의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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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가린 보궐선거, ‘도담(어진)동 시의원’ 누구?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0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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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순열 VS 통합당 김영래’ 2파전 맞불… 후보들이 제시하는 비전과 공약은 
민주당 이순열 시의원 후보(좌)와 통합당 김영래 시의원 후보(우).
민주당 이순열 시의원 후보(좌)와 통합당 김영래 시의원 후보(우).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4.15 세종시 총선 이슈에 묻힌 ‘도담(어진)동 시의원’ 보궐선거. 

윤형권 전 민주당 시의원의 총선 출마로 공백이 생긴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순열(50) 시당 숨쉬는세종위원회 위원장과 미래통합당 소속 김영래(34) 행정사간 2파전 양상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체 18석 중 17석을 점유한 민주당의 기세가 지속될지, 미래통합당이 비례 1석에 지역구 1석까지 점유율을 확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지는 양 후보 캠프를 대상으로 동일한 질문지를 보냈고, 이에 대한 회신문을 바탕으로 ‘후보 검증’의 시간을 마련했다. 

선거운동에 한창인 통합당 김영래 후보(우측). 

김영래 후보는 목원대 경찰법학과를 나와 육군 예비역 소령(학사 51기)을 지냈고, 현재 라온 행정사사무소 대표와 통합당 시당 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종촌유치원‧초교 운영위원장 및 학교폭력자치위원장, 세종시 시민배심원 등 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벌여왔다. 

민주당 이순열 후보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순열 후보는 경북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나와 대전세종연구원 운영위원과 시당 숨쉬는세종위원회 위원장 등 시민사회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  도담(어진)동 9선거구 핵심 현안 3가지는 

본지 세종포스트빌딩 모습. 도담동에 위치한 원수산(184.5m)과 주거환경 등 여러 레이어의 중심에서 우뚝 솟은 모습이다. 
도담(어진)동 전경.

(이순열) “상가 공실 해소와 어진동 복컴 접근성 저하, 전월산 종교부지 이용 방향을 손꼽고 싶다.”

(김영래) “원수산~전월산~세종 중앙공원 라인의 국가 도시공원 지정(금개구리 이주와 논 철거), 방학 기간에도 학교 급식실 운영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생활권 운영, 학교 강당을 미세먼지 없는 놀이터로 조성이 필요하다.”

√ 이번 선거에 내세우는 핵심 공약은 

(김영래) “앞서 말씀드린 중앙녹지공간의 국가도시공원화와 자녀 키우기 좋은 환경(기초학력 보장체계 강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발로 뛰는 현장형 행정전문 시의원이 되겠다.”

(이순열) “원수산에 생태환경 우선의 안전한 탐방로를 조성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겠다.”  

√ 세종시의회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이순열) “조례나 민원과 관련된 공청회와 간담회를 자주 개최함으로써 소통하고 함께하는 의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영래) “시의회 경험이 없어 잘 모르지만, 국가공무원부터 행정사가 되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고 싶다. 시스템보다는 구성원의 변화가 절실한 것 같다. 사람 1명이 바로 서야 시스템도 올바르게 돌아가고, 올바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세종시정의 숙제는 무엇이라 보나 

(김영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재정악화다. “있을 때(?) 잘하지...”란 옛말처럼, 재정자립도가 높을 때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총선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해제 등 강도 높은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저는 기업 CEO들을 만나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겠다.“

(이순열) “2030년 세종시 완성 단계까지 매일매일 변화 성장하는 도시이기에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하다. 친절하고 빠른 대응으로 주민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세종시교육행정의 과제는 무엇인가 

(이순열) “세종시만의 특화된 교육 철학이 실제 학교 현장까지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된다고 본다.”

(김영래) “세종시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유치원 포함) 자녀들을 양육하기 위한 조건이 타 시‧도 대비 좋은 도시다. 다만 ‘혁신없는 혁신학교’는 문제다. 기초학력평가도 없고 시험다운 시험은 중학교 2학년에 올라서야 경험을 하게 되는데, 세종시에서 평생 산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치열한 경쟁시대 국내외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교육은 때가 있고 시기가 중요하다.” 

√ 어떤 ‘시의원 상’을 그리고 있나

도담동 스마트시티 리빙랩 시범사업은 안전한 생활권 이미지를 강화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야간 미신호 구간 안전 서비스(5기), 교차로 안전 서비스(4기),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10기), 실외 미세먼지 측정‧알림 서비스(27기).
도담동 스마트시티 리빙랩 시범사업은 안전한 생활권 이미지를 강화했다. 이를 발전시킬 몫이 차기 시의원에게 던져졌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야간 미신호 구간 안전 서비스(5기), 교차로 안전 서비스(4기),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10기), 실외 미세먼지 측정‧알림 서비스(27기).

(김영래) “시의원은 선거철 외에도 지역구 주민들과 항상 함께 해야 한다. 주민자치위와 각 단체 임원진과 관계는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으나, 정작 생계가 바쁜 주민들과 겉도는 느낌이 든다. 수통에 물을 채워 배낭을 메고 두루두루 다니면서 ‘동네 일 잘하는 청년’이 되고 싶다.”

(이순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시의원이 되겠다.”

√ 세종시 주요 현안에 대한 찬‧반 입장은(‘중립’도 가능)  

중앙공원 2단계 구역에 마련된 금개구리 보존구역에 살고 있는 금개구리. 여전히 이곳에 서식을 놓고 찬반 양론이 거세다.
중앙공원 2단계 구역에 마련된 금개구리 보존구역에 살고 있는 금개구리. 여전히 이곳에 서식을 놓고 찬반 양론이 거세다.

(이순열) “(이 후보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세종시는 중앙집권이 아닌 지방분권으로 주민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의 시작인 도시다. 정치와 행정적 의미에서 자치가 문화와 생활속으로 확장되고 성숙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세종시를 꽃피우겠다.”

현재 수문 개방 상태를 유지 중인 세종보 전경.
세종보 철거 또는 유지를 둘러싼 이견도 크다. 

(김영래) “금강 세종보 유지에 찬성한다. 세종보 없이는 호수공원도 없다. 소수력 발전 또한 소중한 자원이다. 중앙공원 2단계 공원 조성안 중 ‘금개구리 보호 구역’은 보다 잘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 관리해야 한다.

전월산 불교문화체험원 조성 여부는 이 일대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해결될 문제다. 시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 친환경 종합타운은 읍면이나 신도시를 놓고 시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폐지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향평준화를 통해 얻어지는 이득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경쟁력있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신도시 내 그물망 ‘지하철과 비알티’ 모두 설치해야 한다고 본다. 대관람차와 짚라인 등 관광위락시설의 중앙공원 내 배치에 찬성한다. 트리플 부동산 규제 해제에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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