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한아름 보리밥', 문전성시(?) 비결
상태바
세종시 '한아름 보리밥', 문전성시(?) 비결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3.08 0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힘내라# 세종시 상권] 아름동 전원주택단지 인근, 보리밥을 입안 가득 한아름

셀프 반찬과 된장·고추장, 수육까지 다양한 풍미와 맛 가득… 코로나19로 주춤
'한아름 보리밥' 식당의 보리밥. 구수한 색과 맛이 일품이다. 

*. 힘내라# 세종시 상권 : 코로나-19로 더 악화된 세종시 상권이 하루빨리 활성화 되길 바랍니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확진자'가 아닌 살이 '확찐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서 자율격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긴 웃픈 신조어다. 장기간 자율격리를 하며 움직임이 더뎌지거나 부족한 운동과 더불어 면역을 위해 더 잘 챙겨먹다보니 살이 확 쪄버렸다는 뜻인데, 이처럼 코로나-19는 감염되지않은 사람들의 건강과 심리까지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갈해줄 음식이 어디 없을까.

그 해답을 비교적 적은 칼로리와 함께 쓱쓱 비벼먹으면 스트레스까지 해소되는 음식, '보리밥'에서 찾아본다. 

보리밥은 혈관의 노폐물을 순환하고 피를 맑게하여 심장질환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저하되도록 돕는다. 또한 보리에 들어가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해 고혈압을 예방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타민B와 철분 엽산이 풍부하여 빈혈과 당뇨에 좋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변비에도 좋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생겨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한아름 보리밥의 입구. 

세종시에도 많은 보리밥집이 있지만 최근 생긴 아름동 전원주택단지의 한아름 보리밥에는 단돈 1만원에 양질의 반찬과 맛깔나는 보리밥을 제공하고 있다.

보리밥과 더불어 레트로 정취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기름기 쏙 뺀 수육과 건강한 나물, 숭늉 등은 이곳만의 특별한 장점이다. 


⦿ 한아름 보리밥

●세종 보듬7로 94

●매일 11:30 - 21:00연중무휴

●한아름 보리밥정식 1만원, 청국장 1만 3천원, 해물파전 1만 2천원 등

●홈페이지 : https://seojongboribab.modoo.at


한아름 보리밥의 내부 모습
한아름 보리밥의 메뉴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곳에는 수육과 된장국이 나오는 보리밥 정식과 더불어 청국장정식, 해물파전, 도토리묵, 수육, 떡갈비등 모든 메뉴를 1만원 선에 맛볼 수 있다.

더불어 보리밥을 비롯해 각종 채소와 반찬과 숭늉은 뱃골이 넉넉한 사람들을 위해 무한으로 리필해 먹을 수 있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사실 기본으로 나오는 상차림만으로도 배부를 정도로 풍성해 무한으로 먹지 않아도 될 정도다. 

보리 비빔밥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는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풍성하게 차려지는 기본 상차림.

상차림에는 수육과 잡채, 시금치와 나물 등 각종 반찬들이 깔끔한 비주얼로 차려진다.

보리밥을 비빌 수 있는 그릇도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있어 '쓱쓱' '썩썩' 비벼먹는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수육 또한 전통 놋그릇 위에 담겨져 있어 정갈하고 고급스럽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수육. 

사실 다른 보리밥 집에는 채소와 나물만 먹고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엔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부분이 바로 '수육'이다. 기름기 쏙 뺀 육질의 수육 한 점을 새우젓에 찍어 무말랭이와 함께 비빔밥에 곁들이면 화룡점정이라도 비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아름 보리밥의 메인메뉴라 볼 수 있는 비빔밥
쓱쓱 비벼지는 보리 비빔밥. 찰지게 비벼 가득 뜬 숟갈을 입에 넣어야 제맛이다. 

이 모든 음식들은 매일 아침 직송한 신선한 국내산으로 만들어지며, 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모든 반찬들을 정성껏 준비한다고 한다. 사실 상차림과 더불어 맛깔나게 비벼진 보리밥을 한 입만 맛보아도 그 신선함과 정성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상마다 마련되어있는 비빔 고추장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 아무래도 모든 비빔밥의 깊은 감칠맛에는 비빔 고추장의 역할이 큰 것 같다. 

나무 바구니에 담긴 쌈과 아이들도 좋아할 맛의 잡채
곁들여 나오는 된장국. 된장국으로 명시되어 있지만 맛은 된장찌개에 가깝다. 

또한 보리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쌈 세트도 나무 바구니에 소담스럽게 담겨져 나온다. 마치 농번기에 일을 하다 잠시 쉬는 사이 먹었던 '새참'처럼 옛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맛의 잡채도 어른들을 비롯, 아이들까지 좋아할 맛이다. 각종 채소와 두부를 비롯해 봄의 대표적 나물인 향긋한 냉이가 듬뿍 들어간 된장국도 일품이다. 기본으로 곁들여 나오는 된장국은 국으로 명시되어 있지만 사실 찌개 맛에 가깝다. 국보다는 찌개를 더 좋아하는 필자의 성향 상 아주 만족스러운 조합으로 여겨졌다. 청국장 정식에 나오는 청국장 찌개 맛도 일품이라고. 

한아름 보리밥의 보리밥 정식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쓱쓱 비빈 보리밥을 수육과 함께 상추 쌈으로 싸먹거나 상마다 마련되어있는 돌김에 싸서 먹으면 그 맛 또한 별미다. 아삭아삭한 상추와 바삭바삭한 김의 질감이 보리밥의 부드러운 맛과 한껏 잘 어우러진다. 

누룽지 숭늉과 보리차, 보리밥 등이 차려져있는 셀프 메뉴를 즐기는 손님들
주인의 취향이 담긴 소담스런 인테리어

보리밥과 더불어 주인의 개인적 취향이 묻어난 인테리어를 보는 것도 즐겁다. 한복 저고리와 다육 식물, 말린 보리가 인테리어 되어있는 선반은 보리밥을 즐기는 손님들의 레트로 취향을 한껏 채워준다. 

이곳은 오픈한지 약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한파가 들이닥치기 전 발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아마도 그 인기의 이유는 보리밥의 건강함과 깊은 맛에 곁들여진 서비스 그리고 옛 정취를 그리워하는 세종 시민들의 욕구를 한 상 가득 채워줬음이 아닌가 싶다. 

코로나-19의 한파로 아직 오지 않은 봄 날을 기다리는 세종시 상권을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방문 시 마스크는 필수다. 

보리밥 정식을 즐긴 후엔 직접 농사지은 결명자 차로 따뜻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