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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완성의 ‘마이더스 손’, 주역은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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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완성의 ‘마이더스 손’, 주역은 근로자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2.1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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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진의 프레임 세종]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하고 완전하게’
2030년 세종시 완결, 이들이 있기에 든든하다
신도시를 짊어지고 있는 건설 근로자의 트럭.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기획과 설계는 도시건설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 과정은 모두 건설 근로자의 두 손을 거쳐야만 비로소 현실화 된다. 

세종시도 마찬가지다. 광대한 범위의 기획과 설계를 거친 후 땅을 다지고 파일을 박은 후 콘크리트를 붓고, 크레인을 올려 층을 올리는 수고스러움은 모두 건설 근로자들의 두 손에서 이루어진다. 어쩌면 그들의 어깨에 우리가 꿈꾸는 도시를 맡기고 있는 셈이다. 

'세계의 재화와 용역 중 많은 부분이 노동자에 의해 생산되고 자본주의의 생산성 역시 노동자들에 귀속되어 있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언론인이었던 칼 마르크스의 말이다. 이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을 우리는 때론 지나치기도, 어쩌면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것이 사실이다. 

세종시 신도시가 건설되는 10년 전에도, 지금도 묵묵히 2030년 세종시 완성을 위해 두 손 바삐 움직이고 있는 그들을 간과해선 안된다. 

한편, 세종시도 신도시 완공 시점까지 계속 유입될 건설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분기마다 안전사고 방지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토부와 함께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월엔 세종시교육청이 지역 교육기관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임금체불에 대한 실태를 특별 점검했고, 건설공사 대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정부가 제작∙배포한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을 통해 관련 업무 처리 상황도 전했다. 

세종시에 위치한 하천 정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근로자들.

언젠가 제천에서 분주하게 보수를 하는 근로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주신 그 분은 "세종시에 있는 대부분의 건축물은 우리들 손에서 건설과 수리·보수가 되지만 우리에 대한 인식이 아직 좋지 않은 것이 아쉽다.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10년차인 2020년. 올해도 계속될 많은 건설현장 속 근로자들의 안전과 환경 개선을 바라고, 그들의 손에 만들어질 '안전하고 완전한 세종시'를 기원하며 프레임 세종에 담았다. 

 곧 시작될 반곡동의 대규모 공사. 이곳의 땅을 다지고 있는 건설 근로자.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는 세종시립도서관 공사현장에서 건설 근로자가 건립에 한창 열중하고 있다. 
아름동 상가의 정비와 수리를 위해 이동식 크레인에 오르고 있는 근로자.
지난 4월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공사를 지휘하고 있는 건설 근로자. 이 곳은 올 여름 개청을 앞두고 있다. 
나성동 주상복합 고층에서 공사 지휘를 하고 있는 건설 근로자. 높은데 올라가 작업을 시작하면 내려오기가 쉽지 않은 무척 고된 작업이다. 
방축천 상권의 주축이 될 엠브릿지에서 이동식 크레인을 타고 건설에 임하고 있는 근로자. 
나성동과 어진동 경계에서 보도블럭 정비에 한창인 근로자. 깨끗한 보도블럭은 이들 손에서 이루어진다. 
비단 건설뿐 아니라 아파트 대형 조경수를 정리하는데도 근로자가 투입된다.
종촌동과 다정동을 잇는 제천의 환경을 정비∙개선 중인 포크레인 운전사.
제천과 방축천 환경도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태풍과 폭우등으로 유실된 부분은 노동자들 손에서 아름다운 환경으로 개선된다. 
상가공실이 문제시되고 있는 세종시. 한 근로자가 한솔동의 한 건물에서 '분왕 완료' 현수막을 이동식 크레인을 타고 붙이고 있다. 
이처럼 세종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가∙아파트 분양 관련 현수막에 대한 설치와 수거도 근로자의 몫이다. 
공실 상가에 붙어있는 임대관련 부착물을 제거하는 노동자.
보도블럭을 수리하고 있는 근로자. 
대형드릴로 타공을 한 후 정비를 하는데 무척 고되고 어려워 보이는 작업이었다.
오랫동안 휴관되어 있던 LH갤러리가 건설 근로자의 손에 의해 '신혼희망타운'을 홍보하는 모델하우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눈높이 이상의 정비는 이동식 크레인을 타고 이루어진다. 생각보다 위험한 작업이라 안전모 등은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건설현장에 자재를 나르거나 치우고 있는 근로자.
건설을 위해 대기 중인 지게차를 비롯한 건설장비들.
6월에 완공 예정인 세종 충남대병원에도 건설 근로자들이 대형 이동식 크레인과 콘크리트 펌프차로 한창 건설에 임하고 있다.
한솔동 첫마을 부근에서 위험을 감수하고서 맨홀 아래로 내려가는 건설 근로자. 세종시 신도시 현실화를 담당하는 그들의 안전과 처우개선이 계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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