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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영 시의회 부의장에게 듣는 '2020년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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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영 시의회 부의장에게 듣는 '2020년 세종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1.27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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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동 하이패스 TG 설치 등 공약 이행 가속도, ‘세종시=행정수도’ 한 뜻 
몇 안 되는 재선의원 무게감에 후반기 의장 후보 물망, 그의 행보 주목 
안찬영 민선 3대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2020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찬영(43) 세종시의회 부의장. 나이로는 30·40대와 50·60대 의원 진 사이에 있으나, 경륜으로는 몇 안 되는 재선 시의원이다. 현재 17명 시의원 중 재선 의원은 모두 4명이다. 

3대 전반기 부의장 직함은 그런 의미에서 무게감을 더한다. 지역 이슈 및 현안을 빠르게 읽어내고 스스로 대안을 찾아가는 시의원 중 한 명이란 평가도 한몫했다. 

이 같은 장점은 역설적으로 그에게 난관이 되기도 했다. 2대를 거치며 집행부가 손꼽는 껄끄러운 시의원(?) 그룹에 빠지지 않았다. ‘견제와 친화’ ‘질책과 칭찬’ 사이에서 중용의 미덕을 찾는 건 늘 숙제였다. 

2020년 안 부의장은 다시 한 번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포커스가 이전과 크게 다르진 않다. 한솔동 지역구 현안 해결은 물론, ‘행정수도=세종시’ 대의 실현과 의회 민주주의 발전은 늘 그의 어깨에 주어진 짐이다. 

그는 올해 더욱 큰 짐을 짊어질 가능성도 안고 있다. 전반기 서금택 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반기 의장 후보군에 속하고 있어서다. 

경자년 새해를 맞아 안찬영 부의장을 만났다. 새해 포부와 현안 인식, 앞으로 의정활동 초점 등을 두루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다음은 안 부의장과 일문일답.

안찬영 부의장은 2020년 7월 예정된 후반기 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 1년 6개월여 임기를 소화했다. 부의장으로서 소감은 

지난해 제1부의장으로서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힘 써왔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회기를 진행하고, 의원들 사이에 의견 차 또는 대립이 있으면, 중재자이자 조율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다. 그동안 단 한 번의 파행 없는 의사일정 진행에 감사함을 전한다. 시의 역점 사업인 시민주권자치의 성공적 안착도 고무적이다. 

√ 새해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단지 내 헬스클럽을 열심히 다니고 자전거를 자주 타려고 한다. 내적으론 10kg 감량, 외적으론 사람들이 못 알아볼 수준까지 살을 빼겠다.(웃음) 공적으론 세종시민들의 염원인 행정수도 완성의 가시화에 진력을 다하겠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 추가 편성이 구체적인 청사진 제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국회법 개정안의 통과에도 한 뜻을 모으겠다. 지역에선 한솔동을 비롯한 상권 활성화가 시급하다. LH와 행복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를 통해 근본적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 2020년 세종시의회에 일어날 변화가 있다면. 

단연 오는 7월 진행될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다. 3대 시의회 임기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원구성이기에 의미가 크다.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습보다는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스스로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방의회 독립이란 해묵은 과제가 조금씩 해결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인사권과 자치입법권, 재정권 등의 강화에 힘쓰겠다. 민생법안 처리 과정에서 지방자치법이 빠진 건 아쉽다. 

 

지방정부 및 의회 독립성이 없다보니, 시민들의 퍼스널 모빌리티 합법화와 과속방지턱 및 횡단보도 합리적 설치 등의 민원을 즉각적으로 처리하기 어렵다. 상권 활성화 부분도 지방에서 할 수 있는 거의 없다. 대부분 국토교통부 지침으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동 1~3단지 라인 상권이 한솔동 상권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솔동 1~3단지 라인 상권은 한솔동 상권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상권 활성화는 2020년 여전한 과제다.  

√ 지난해 세종시정을 시민의 눈으로 평가한다면 

민선 2·3대 이춘희 시 정부를 거치며 산업단지 등의 지속가능한 요소 투자에 역점을 뒀다. 지난해 교부세 및 지방세 축소는 예견했던 상황이다. 산업단지 조성 등의 효과가 컸다면, 이를 상쇄할 수 있었으나 목표에 이르지는 못했다. 법인세 등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꾸준한 인구 유입 대비 문화예술 부문 활성화에도 소홀했다. 보는 수준에 머문 관광인프라도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흥미유발과 익스트림 요소가 빠져 있다. 경남 통영의 ‘루지 체험’, 호수공원 내 팔각정 위 구조물부터 반대편까지 ‘짚라인 설치’, 중앙녹지공간 ‘관람열차’, ‘호수공원 미디어파사드(아간 콘텐츠)’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양하게 표출된 아이디어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반영되는 정책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 2019년 교육행정을 시민 눈으로 평가한다면

2013년 학교 설립권이 행복청에서 교육청으로 넘어가다보니, 건축비 등에 재량권이 사라졌다. 신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 특수성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얘기다. 겹겹이 쌓아놓은 교실 개념으로는 미래가 없다. 지역별 학력 편차 해소와 고졸자 취업지원 등의 숙제도 재확인했다.

√ 올해 세종시에 가장 시급한 과제 3가지를 꼽는다면

고졸자 지원 조례 현실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내실있는 사회적 경제조직 운영,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꼽고 싶다. 더불어 수도권 인구 비중 50% 돌파에서 보듯, 수도권 규제 완화 흐름에 대한 지방 의회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다.

올 상반기 세종시아파트 매매가 전년 대비 반토막 아래로 뚝 떨어지고, 조치원읍과 종촌동, 고운동, 아름동, 한솔동 등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를 형성했다. 사진은 첫마을 아파트 전경.
지역구 세종시 첫마을의 발전도 그에게 맡겨진 숙제 중 하나다. 사진은 첫마을 전경.

√ 올해 의원 개인으로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활동은?

지난해 제정한 상권 활성화 관련 조례의 내실화가 중요하고, 고졸자 취업 지원 활성화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 

 

대부분 청년들이 20대 시기를 대학에서 보낼 때, 고졸 취업으로 돈을 벌고 야간 학위를 따도록 지원해주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대학에 간 친구들이 같은 시기 1억 5000만 원을 쓸 때, 이들은 서른 즈음에 자기 자금 1억 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단순 셈법으로 고졸 취업자들은 대학 진학자들보다 2억 5000만 원 많은 자산으로 30대를 맞이하게 된다. 

 

공공시설 내 와이파이 도입 공약은 일부 진행 중이고, 가람동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도 하루 빨리 구축되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검토를 끝내고 2021년 설계비 반영이 목표다. 

 

친환경종합타운의 지하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통상 북서풍 바람의 빈도를 고려할 때 세종시 동측편에 배치하는 게 맞다고 본다. 고복저수지 야외 수영장 과밀을 분담하기 위한 금강변 야외 수영장 설치는 올해 입지 선정을 통해 내년 건립 예산을 확보하겠다. 

√ 최근 첫마을 공공임대 아파트 조기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일부 단지 주민들이 감정가를 좀 더 내려줬으면 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럴 경우 감정평가를 다시 해야 하는데, 현재보다 더 내려간다는 보장은 없다. 욕심같아선 공시지가에 맞춰줬으면 하흔 바람은 있으나, 혹시라도 재평가가 진행될 경우 감가상각 부분은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 시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새해 메시지는?

안찬영 부의장이 고졸 취업자 지원 조례안을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갑작스런 아파트 가격 상승이 특정 지역에서 이뤄졌다. 매매가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원칙으로 움직이는데 호가만 올라가고 있어 우려스런 측면이 있다. 자녀 세대들에게 주거가 안정된 도시를 물려주려면, 서울처럼 ‘내 집 마련이 하늘의 별따기’인 도시가 되선 안 된다. 

 

이 얘기를 꺼낸 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고, 세종시가 기존 도시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앞으로 명실상부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가 되도록 하나하나 챙겨가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의회를 통해 많은 제언을 해주시길 바란다. 경자년 새해 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고, 각 가정에 늘 행복이 깃들길 진심으로 바라겠다.  

¶ 안찬영 부의장은

 

△민선 2대 시의회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주요 의정활동 성과 : 학교 무상급식, 악취 발생 제로화 대책 추진, 한솔동 제2복컴 건립, 1004번 버스 노선 도입, 제14회 우수 의정대상 수상


△앞으로 숙제 : 정주여건 개선과 상권 활성화, 이마트 앞 유보지 활용안 찾기, 가람동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 금강변 야외 수영장 신설, 숲체험 학습공간 조성, 3단지 앞 도로변 생태 터널 진입데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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